▲ [포토] 유재국 경위, 눈물 젖은 발걸음 (사진-sbs 뉴스 캡쳐)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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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다가 숨진 고 유재국(39) 경위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에 마련된 영결식장에 고 유 경위를 태운 리무진이 들어왔고, 영정을 안은 의장대 뒤를 따라 유족들이 눈물을 흘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한강경찰대 소속 수상구조요원인 유 경위는 지난 15일 투신자를 수색하기 위해 한강에 잠수하던 도중 교각의 돌 틈에 몸이 끼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 경위는 사고 당일 이미 한 차례 잠수해 수색을 벌였으며, 산소통에 산소가 30분 정도 남자 "실종자 가족을 생각해 한 번만 더 살펴보자"며 다시 잠수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김수환 서울지방경찰청 경무과장은 고 유 경위의 약력을 소개하면서 "12년 5개월간 순직할 때까지 공직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했고, 서울지방경찰청 한강순찰대에서 2년 7개월간 근무하며 10명의 생명을 구하는 등 모범적인 경찰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 토요일 한강에서 실종된 시민을 찾고자 차디찬 물 속에서 수색활동을 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이에 정부는 고인의 공적과 경찰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고 말했다.
한강경찰대는 오늘 오후 유 경위에 대한 노제를 비공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유 경위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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