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진중권, 반쪽같은 느낌" 무슨 뜻?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17 [11:01]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17 [11:01]
신동호 "진중권, 반쪽같은 느낌"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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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호 "진중권, 반쪽같은 느낌" 무슨 뜻?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연구 교수의 경향신문 칼럼 '민주당만 빼고'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했다가 역풍 맞은 일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신 비서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위스 화가인 파울 클레의 '새로운 천사(AngelusNovus)' 그림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신 비서관은 "진보에는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다. 승리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역사를 배반한 자들만이 살아 있다. 죽은 자들을 살려낸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는 반드시 진보한다고 하지만, 반드시 진보해야 한다는 생각은 역사의 모든 역동성을 단순화시킨 결과"라며 "작은 승리를 큰 승리로 착각한 자들에 의해 파국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보의 미덕은 한 번 세운 뜻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라며 "그 원칙으로 변화를 가져왔든, 실패를 했든, 원칙에 오류가 증명됐든 상황이 바뀌었을 때 과감히 그 시대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비서관은 현 정권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 비서관은 "미학자 진중권은 '새로운 천사'를 두고 '원래 한 몸이었으나 세상에 태어나면서 둘로 쪼개져야 했던 자신의 반쪽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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