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유학생, 고심 빠진 대학들 '인원만 수천명' (사진= 질병관리본부)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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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전국의 지방대학들이 중국인 유학생 입국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20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3천338명 중 2천354명이 방학을 이용해 모국을 찾았다.
지금까지 347명이 우리나라로 돌아왔지만, 2천7명은 아직 중국에 머물고 있다.
대학들은 입국 후 2주 동안 격리돼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점을 고려해 유학생들에게 개별 입국을 자제하고 26일∼28일 집중 입국할 것을 권고했다.
유학생들이 입국하면 공항에서 전용 버스로 학생들을 수송하고 미리 확보해둔 기숙사나 학교 밖 시설에서 임시 격리 생활토록 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이 모두 국내에 들어오면 기숙사에 2주간 생활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4개 대학 중국인 유학생은 2천87명으로 이 가운데 이미 국내 체류, 휴학 등으로 입국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인원을 빼면 1천301명이 3월 개강을 앞두고 입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이달 안에 중국인 유학생 421명 전원을 교내 향토관 3채 등에서 보호한다.
대구대도 중국인 유학생 97명이 비호생활관에서 2주 동안 지내도록 한다.
용인시도 단국대·명지대·용인대 등 관내 10개 대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와 관련, 다음 달 개강을 앞두고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우선 각 대학의 요청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입국하는 시기인 오는 24~26일에는 공항에서 각 대학으로 유학생을 직접 수송할 차량을 지원키로 했다.
또 자가격리된 중국인 학생들이 기숙사 등에서 14일간 매일 발열 여부를 스스로 체크 할 수 있도록 체온계도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12일 이후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에 대해선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고 자가진단 앱을 필수적으로 깔도록 해 매일 자기 상태를 입력하게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따로 연락을 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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