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삼성' 철거 사진 게재 "미국 괴롭힘에 가담했다"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15 [20:53]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15 [20:53]
이란 '삼성' 철거 사진 게재 "미국 괴롭힘에 가담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사진출처=이란 외무부 대변인 트위터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철거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하며 외국기업에 불만을 드러냈다.

 

무사비 대변인은 "이란은 어려울 때 친구를 잊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일부 외국 기업이 미국의 괴롭힘(대이란 제재)에 가담해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란을 떠났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외국 회사들은 이란 시장에 복귀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을 알아야 한다. 한 번 시장을 떠나면 재진입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 이 사업 세계의 법칙이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진이 촬영된 장소와 시간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삼성'의 이란어 표기가 적혔있다. 

 

이 사진은 이란 일간 함샤리가 이번 주 '철거되는 테헤란의 삼성전자 판매점 간판'이라는 제목으로 내보낸 사진이다. 

 

함샤리는 이 기사에서 "삼성전자 간판이 '삼 전자'(Sam Electronic)로 바뀌었다. 이 매장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 제품이 팔리고 있다. 삼 전자는 곧 삼성전자의 제품을 새 브랜드로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삼 전자를 소유한 이란 삼 그룹은 20여년간 삼성전자 제품을 현지 조립·유통하고 애프터서비스를 대행했다.

 

무사비 대변인이 삼성전자를 특정한 것인지, 이란에서 철수하는 외국 기업을 비판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매장을 예로 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일부 이란 현지 언론들은 정부의 지시로 이란에 협력하지 않은 기업의 간판을 철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