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램[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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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텔레그램이 화제다.
피해자 신고를 반려해 논란을 부른 ‘여고생 텔레그램(인터넷 메신저)방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2대는 13일 텔레그램 신상 유포 피해를 호소하는 여고생 A(19)양 사건과 관련해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단계”라며 “피해 여고생과 조사 일정을 놓고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양은 앞서 지난달 31일 텔레그램방에서 자신의 사진과 이름, 집주소 등 개인 정보가 유출돼 성범죄 표적이 됐다며 진정서를 접수하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았다. 그러나 강남서 측은 진정서 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신고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일었다.
A양은 그 전날 낯선 남성들로부터 ‘텔레그램에 퍼진 정보를 보고 연락했다’, ‘성매매여성이 맞냐’는 등 영문 모를 연락을 받았다.
연락해온 남성 중 한 명이 그에게 보내준 텔레그램방 캡처 화면에는 아이디 ‘마부장’을 쓰는 인물이 A양에 대한 정보를 여러 차례 제시하며 연락을 독려하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경찰 신고가 반려된 이후 불안감에 시달리던 A양은 스스로 자신의 정보가 유출된 텔레그램방을 찾아 나섰지만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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