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 기념하다 '징역 10년'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14 [18:02]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14 [18:02]
발렌타인 데이 기념하다 '징역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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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타인 데이[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발렌타인 데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그날 '발렌타인 데이' 말이다. 누구에게는 나와는 상관없는 그냥 금요일이기도 하지만, 다른이에게 발렌타인 데이는 사랑하는 연인, 가족에게 새해 처음으로 선물을 하는 동전의 양면 같은 매력을 지닌 날인 것이 사실이다.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발렌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이 아닌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바로 게임사들이 2월 14일을 맞이해 일제히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해 평소에 얻기 힘든 아이템을 얻는 아주 즐거운 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게이머들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2020년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게임업계는 자신들이 서비스 중인 다양한 게임에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중이다.

 

2001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교도의 축일이라는 이유로 밸런타인데이가 금지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밸런타인 데이를 축하한 사람과 밸런타인 데이 기간 동안 특별 상품이 될 소지가 있는 물건을 치우지 않은 상점을 잡아 내기 위해 밸런타인 데이에 무트와(종교경찰)가 활보할 정도다. 이를 기념하다가 잡히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남녀가 섞여 있기라도 하면 형량은 더 커진다. 실제 사례로, 밸런타인 데이를 축하하다가 붙잡힌 사우디아라비아 젊은이 5명이 5~10년의 징역형과 1000~1500대의 태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 이후 형을 살았던 기간만큼 해외 출국까지 금지된 경우도 있을 정도.

 

이란도 2011년에 금지되었다. 대신, 비공식적이지만 Sepandārmazgān라는 고대 조로아스터교 때부터 전해오는 잔치를 즐기자고 하는 움직임이 많다. 날짜는 2월 17일이며 2006년부터 밸런타인 데이보다 차라리 이 날에 사랑을 고백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과거에는 비이슬람적이라고 묻혀졌지만 이 날은 사람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를 향한 사랑을 나타내며 초콜릿이나 꽃을 바치는 날이었다. 이란 측도 밸런타인 데이를 금지했지만 이건 무려 2300년도 더 된 전통이고, 기왕이면 서구 기독교적인 밸런타인 데이보다는 아득한 자기들 고유 잔치가 낫다고 차라리 이걸 인정해 주는 게 낫다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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