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 (사진출처=전북대학교 로고)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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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전북대학교가 기존 정문을 철거하게 됐다.
전북대학교는 14일 '한옥 정문' 건립에 따라 기존 정문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대 정문은 1994년 기존 정문 앞 도로가 비좁고 혼잡해 차량 통행 및 학생들의 등교가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백제대로로 통하는 정문을 내는 진입로 개선사업으로 지어졌다.
사업비 7억원 중 6억원은 향토기업인 전북은행이 지역 대학과 학생을 위해 투자했던 것으로, 네개의 기둥이 상부를 지탱하는 구조로 철근과 콘크리트 등으로 지어졌다.
이후 전임 이남호 총장이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를 만들겠다며 2017년 한옥형 정문 건립을 추진하면서 결국 헐리게 됐다.
53억원이 투입되고 장장 2년에 걸친 공사 끝에 지난해 여름 한옥 정문이 제 모습을 드러냈고, 원래 있던 정문은 '한옥에 어울리지 않는 흉물'이라는 질타까지 받았다.
전북대는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교직원과 학생을 상대로 기존 정문 철거 여부를 묻는 설문을 했다.
설문 결과 교직원은 87.5%가, 학생들은 74.3%가 철거에 찬성했다. 설문 응답자 수는 교직원 1287명(전체의 67.7%), 학생은 2923명(10%)이었다. 전북대는 이달 중순께 철거 작업에 돌입해 개강 전에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순부터 정문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개강 이전에는 공사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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