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대학 신입생 '사생활 사진' 집앞에 부착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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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부산에 P대학 입학을 앞둔 한 남성이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사진을 프린트 해 전 여자친구의 집 앞에 부착해 논란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 A씨가 “네가 나 몰래 갖고 있었던 우리의 은밀한 사진을 프린트했고 그걸 우리 집 앞에 두고 ‘XX니까 다 따XX’라고 글 써 놓은 걸 우리 엄마, 아빠가 아침에 보고 출근도 못할 만큼 정신충격 받은 걸 넌 꼭 알았으면 한다”며 P대학 입학을 앞둔 전 남자친구 B씨에 대한 폭로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A씨와 전 남자친구 B씨는 약 1년간 교제했다. A씨가 헤어지자고 말할 때마다 B씨는 A씨를 찾아가고 욕설을 했다. 또 B씨는 A씨 어머니에게 ‘A씨가 사후피임약을 먹었다’라고 말하겠다고 협박했다.
A씨의 글이 퍼지며 부경대는 발칵 뒤집어졌다. 여기에 B씨가 입학을 앞둔 P대학 D학과 학생들이 B씨를 옹호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유출돼자 누리꾼들은 가해자를 옹호하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13일 P대학 D학과는 공식 SNS를 통해 “학생회는 아무 근거도 없이 익명으로 올라온 실명 글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판단하고 자과 입학 예정인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비난하지 않도록 글을 단톡방에 올린 사실이 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2월 12일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피해자의 글을 통해 전체적인 사건의 개요를 인지하게 됐다”라며 “B씨는 P대학 입학 예정일 뿐이지 아직 자과의 학생이 아니다. 현재 공론화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 학생회는 관련이 없다. 공식입장문 외에 글이나 사진 캡처에 관해서는 학생회 입장이 아니다.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B씨가 이 사건 이후 자퇴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정확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들은 "이번 데이트폭력 사건은 가해자의 만행이며, 부경대학교 및 재학생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이건 순전한 가해 남성의 잘못입니다. 학교혐오와 지역 혐오를 멈춰주세요. 그 누구보다 공론화를 위해 움직이고 뛰고 있는 P대학교 신입 및 재학 여학생들을 지켜주세요"라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이런 애들은 꼭 처벌돼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A씨는 B씨의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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