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6.33% 올라, 전국 땅값 1위 평당 '1억9900원'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12 [12:15]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12 [12:15]
공시지가 6.33% 올라, 전국 땅값 1위 평당 '1억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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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시지가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제공)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6.33%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반영된 표준지 공시지가를 발표했다. 정부는 고가 토지를 중심으로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을 크게 끌어올렸던 지난해와 달리 영세자영업자가 많은 전통시장을 제외한 모든 토지에 현실화율 제고분을 균등하게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50만 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6.33%다. 연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던 지난해 (9.42%)보다 비교적 상승폭이 꺾인 수치다.

 

공시지가 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89%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13.87%)의 절반 수준이었다. 광주(7.6%), 대구(6.8%)가 평균치를 웃돌았고 울산(1.76%)은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성동구와 강남구는 두 자릿수가 넘는 상승률이 나타났고, 서울 25개구 가운데 20개구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시세 상승률이 높았던 만큼 공시지가도 이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만큼 특히 주거용지의 상승률이 높다. 다만 경기 악화의 부담으로 상업용 토지의 상승률은 지난해 12%대에서 올해 5%대로 크게 내려왔다.

 

하지만 주거용과 상업용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16% 넘게 가격이 오르면서 부동산 소유자들의 세 부담도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원갑 케이비(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지역은 강남권과 성동·동작 등 강남 인접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고 서대문·노원·동대문·금천의 공시지가 상승은 각종 뉴타운과 재개발이 활발한 영향”이라고 짚었다.

 

전국 땅값 1위인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당 가격은 1억9900만원으로 지난해(1억8300만원)보다 8.74% 올랐다. 

 

2위인 명동 우리은행 부지는 지난해(1억7750만원)보다 8.16% 오른 1억9200만원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싼 땅은 경북 청도군 각남면의 자연림 부지(2만7769㎡)로 ㎡당 가격은 지난해와 변동 없는 230원이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다음달 13일까지 열람을 통해 이의신청을 받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4월10일 최종 공시된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근거로 전국 3303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하게 된다.

 

한편 올해 책정된 표준지 공시지가에 불만을 제기한 건수가 지난해보다 20.11%포인트(p) 감소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0만 필지를 대상으로한 표준지 공시지가 소유자 의견 청취는 247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106건보다 629건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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