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핏불 테리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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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미국 시카고 근교의 가정집에서 성인 4명이 반려견으로 기르던 핏불 테리어에 물려 1명이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플레인필드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 피해자 데빈 화이트(25)가 입원 이틀째인 전날 밤 8시30분께 숨졌다.
현지 경찰은 "이 개는 사고 당일 밤 9시께 갑자기 화이트에게 달려들어 심한 부상을 입힌 후 나머지 3명을 공격했다"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핏불 수컷이 끊임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사살했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양 팔에 중상을 입고 인근 아미타 세인트 조지프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가 규모가 큰 로욜라대학 메디컬 센터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회생하지 못했다.
다른 부상자들(52세 여·25세 여·19세 남)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일가족이며, 핏불의 소유주"라면서 "개가 주인을 공격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피해자 가족은 "핏불이 특별한 자극을 받은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역 동물관리당국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핏불 테리어는 불독과 테리어를 교배한 투견 품종이다. 원래 이 개들은 다른 개들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도록 훈련받았으나, 사람에 대한 공격성은 길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무책임한 사육사들이 그러한 성향을 개들에게 주입하고 호전적 기질을 끌어내기 위해 학대하는 일이 벌어지게 됐고, 핏 불로 알려진 개들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일이 알려지면서 이 품종을 키우는 것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법률이 입법화되기도 했다. 일부 인도적 사회단체들은 핏 불이 입양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그 개들을 안락사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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