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 (사진= BBC 로고)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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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영국왕실이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선언에 이어 여왕의 외손자 '피터 필립스'로 인해 또 한번 혼란스러울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은 지난 2008년 결혼한 피터 필립스와 그의 부인인 오텀 필립스(41)가 12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피터 필립스(42)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첫 외손자로 여왕의 장녀인 앤 공주가 첫 번째 남편인 마크 필립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필립스 부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 부부는 헤어지기로 합의했다. 두 명의 자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몇 달간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슬프지만 원만하게 헤어지기로 했다”며 “이미 지난해 여왕과 왕실가족들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고 전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서배나(9)와 아일라(7) 등 두 명의 자녀가 있다. 성명은 “두 사람은 공동양육권에 합의했으며, 두 딸을 잘 양육하는 것이 그들의 최우선사항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부인인 오텀 필립스가 남편에게 먼저 이혼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왕의 손자 중 최연장자인 피터 필립스는 처음으로 여왕의 이혼한 손자녀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
왕실 여자혈통의 후손인 피터 필립스는 별다른 왕실 직책이 없다. 앤 공주의 남편이자 그의 아버지인 마크 필립스는 결혼 당시 백작 지위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자녀들도 예우 경칭을 받지 않는다.
텔레그래프는 오텀 필립스가 이혼 후 모국인 캐나다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왕실에서 독립선언을 한 해리 왕자 부부도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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