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애 변호사 "청와대 행정관 목숨 끊기도"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09 [19:50]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09 [19:50]
권경애 변호사 "청와대 행정관 목숨 끊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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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경애 변호사[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권경애 변호사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높다.

 

진보성향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페이스북)를 통해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관련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다.

 

민변 소속 권경애 변호사(법무법인 해미르)는 9일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민주화 세력이 독재정권을 꿈꾸고 있다"며 최근 한 언론이 공개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관련 공소장 내용을 바탕으로 현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 1992년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부산 식당 '초원복집'에서 부산 지역 기관장들과 회동해 김영삼 당시 민주자유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모의한 '초원복집 사건'을 거론했다.

 

권 변호사는 "1992년 12월 11일 기관장들이 부산의 '초원복집'이란 음식점에 모여 제14대 대통령 선거에 민주자유당 후보였던 김영삼을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김대중 민주당 후보 등 야당 후보들을 비방하는 내용을 유포시키자는 등 관권선거와 관련된 대화를 나눈 것이 통일국민당 관계자들에 의해 도청돼 폭로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기춘 공안검사 출신 법무부 장관은 불법 관권선거를 모의한 중대범죄보다 '도청'의 부도덕성을 부각시켜 본질을 흐리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꾸어 여론을 돌파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청와대 전 행정관 한 명이 목숨을 끊기도 했었다"며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을 보면 1992년의 초원복집 회동은 발톱의 때도 못된다. 감금과 테러가 없다 뿐이지 수사의 조작적 작태는 이승만 시대 정치경찰의 활약에 맞먹는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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