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증권 '출범' 빅데이터 통한 종합자산관리, 업계 위협될까?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05 [16:21]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05 [16:21]
카카오증권 '출범' 빅데이터 통한 종합자산관리, 업계 위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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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카카오페이 로고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증권업에 뛰어든다. 

 

5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빅테크(BigTech)가 증권업을 시작하는 첫 사례가 됐다. 간편결제에 이어 투자중개 영역으로의 확대를 공식 선언한 셈이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지난해 4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계열사 현황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벌금 1억원에 약식 기소되면서 심사가 중단됐지만 1, 2심 모두 무죄 판결이 나면서 심사를 재개했다.

 

기존 금융투자업계에선 아직은 투자은행(IB)을 넘볼 정도는 아니지만, 온라인과 브로커리지 중심의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단 의견이다.

 

카카오페이는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내달 증권사 업무를 시작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통해 주식·펀드·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 거래와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행보는 알리바바, 텐센트, 아마존, 구글 등 해외 글로벌 IT기업과 유사하다. 이들은 금융 결제 분야에 우선 진출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후 대출, 저축, 보험, 투자 상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우선 고수익·고위험 상품 대신 중위험·중수익, 저위험·저수익 투자상품에 초반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아니라 채권·펀드 그리고 주식거래까지 투자 부문에서 전 국민이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카카오페이가 증권업 진출을 통해 이루려는 궁극적 목표는 빅데이터 확보를 통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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