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로고)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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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올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부 사업부에 성과금을 지급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부에 기본급의 100% 수준 의 백화점 상품권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임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중소형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3조원가량의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낸 대형사업부는 성과급이나 격려금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달 사상 최초로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을 0%로 결정한 뒤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직원들은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OPI는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했을 때 지급되는 성과급이다. 전년도 사업부 실적으로 기준으로 초과이익의 20% 한도에서 매년 1월 말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회사 측은 성과급 미지급과 관련해 실적 부진을 주된 이유로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9000억원 가량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영업이익 2조6200억원에 비해 30%가량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연간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지난 2012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이후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사업부별로 연봉의 5~27%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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