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의료진 파업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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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홍콩 의료인 수천 명이 중국 본토와의 국경 차단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했다.
CNN에 따르면 1일 홍콩 공공병원 임직원들의 연합단체 ‘의관국원공진선’은 3일부터 5일간의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파업 찬반투표 참가자의 99%인 3,123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는 10명에 그쳤다.
이 단체 소속 1만3,000여명 가운데 8,825명은 본토와의 국경 폐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주 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온라인 청원에 이미 서명한 바 있다.
파업 결정에 따라 홍콩 공공 의료진은 우선 비응급 서비스부터 중단하고, 제한적인 응급 서비스로 중단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에 홍콩 정부가 2곳을 제외한 나머지 국경을 모두 폐쇄한다고 밝혔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전만 국경 해상통제지와 마카오-홍콩-주하이를 잇는 강주하오 대교 등 두 곳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와의 모든 국경을 폐쇄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홍콩은 지난달 30일 6곳의 국경을 봉쇄한 데 이어 로우, 록마차우, 홍콩-마카오 페리 터미널 등 3곳을 추가로 막았다. 첵랍콕 국제공항은 봉쇄 대상에서 제외됐다.
홍콩 공공의료 노조는 계속해서 정부에 중국과의 국경을 전면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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