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삼정검' 수여 "평화, 강력한 국방력에서"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1/29 [18:30]
강선영 기사입력  2020/01/29 [18:30]
문 대통령 '삼정검' 수여 "평화, 강력한 국방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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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문재인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77명의 준장 진급자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했다. 

 

2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이번 수여식에는 지난해 11월 장군(준장)으로 진급한 육군 전성현 등 53명, 해군 김영신 등 13명, 공군 조희상 등 11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중에는 정보병과 최초의 여성 장군 김주희 준장, 국군간호사관학교장으로 취임한 정의숙 준장도 참석했다.

 

삼정검 수여식은 육·해·공군 3군이 하나가 돼 호국, 통일, 번영 정신을 이룩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문 대통령이 직접 삼정검을 수여한 것은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진급자들과 함께 참석한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군인의 가족으로서 국가 안보에 헌신하는 이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며 "여러분들이 자주국방과 전작권을 실현할 주역이라 믿고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국방력을 가질 때 평화가 만들어지고 지켜지는 것"이라며 "그 평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중심적인 주체는 바로 군"이라고 강한 군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삼정도(三精刀)로 불린 삼정검은 1983년 처음 제작됐다. 삼정검의 ‘삼정’은 호국·통일·번영의 세 가지 정신을 뜻한다. 육군·해군·공·3군이 합심해 삼정을 달성,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삼정검은 1985년까지는 대통령이 재가한 장성 직위자 및 기관장에게 주어졌고, 1986년부터는 전체 군 장성에게 수여됐다가 1987년부터는 준장 진급자에게만 수여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전통검의 형태를 고려해서 삼정검을 개선할 것을 지시했고, 이때부터 이름이 삼정도로 바뀌었다. 또 전통 사인검(四寅劍)에서 영감을 얻어 외날의 도(刀) 형태에서 양날의 검(劍) 형태로 변경됐다. 2007년부터 현재 형태의 삼정검을 준장 진급자에게 수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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