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익 맛칼럼니스트(사진= 황교익 SNS 캡쳐) © 주간시흥 |
|
[주간시흥=주간시흥] 황교익 맛칼럼니스트가 과거 한국도 박쥐를 먹었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황교익은 28일 자신의 SNS에 ‘남획으로 박쥐 멸종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1979년 박쥐를 잡아먹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중국발 폐렴)의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는 박쥐를 식용으로 사용한 것과 관련 ‘중국인 혐오’ 문제를 비판하기 위해 이같은 글을 쓴 모양새다.
황교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지자 박쥐를 식용하는 중국인에 대해 혐오의 말을 입에 올리는 이들이 있다"며 "한국인도 예전에는 지금의 중국인과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도 예전에는 지금의 중국인과 다르지 않았다. 박쥐를 먹었다. 물론 일상식은 아니었다. 몸에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먹었다. 2010년대 중국인의 음식 관습이 1970년대 한국인 수준이라 해석하면 큰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대에 따라 인간의 먹을거리가 바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건으로 적어도 중국에서는 박쥐 요리가 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 예전에도 그랬듯이, 한국의 방송사는 오직 시청률을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어느 오지에서 ‘맛있는 박쥐 요리’ 먹방을 찍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