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조국 직위 해제에 조국 "부당하다"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1/29 [12:48]
강선영 기사입력  2020/01/29 [12:48]
서울대 총장 조국 직위 해제에 조국 "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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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쳐본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서울대 총장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직을 직위 해제하기로 29일 결정했다.

 

이에 이날  조 전 장관은 서울대 측의 직위 해제 결정이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일방적 판단만이 반영돼 있는 기소만으로 신분상의 불이익 조치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저는 검찰 공소장이 기소라는 목적을 위해 관련 사실을 선택적으로 편집하고 법리를 왜곡했음을 비판하면서, 단호하고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해왔다"며 "‘직위 해제’가 ‘징계’는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징계’로 인식되기 십상이고, 치열한 다툼이 예정된 재판 이전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대 총장님의 결정을 담담히 수용한다"며"제가 강의를 할 경우 발생할지 모르는 학내외의 '소동'과 그에 따르는 부담을 우려하셨으리라 추측한다. 저는 향후 재판 대응 외, 공직에 있는 동안 미루어두었던 글쓰기를 진행하면서 강의실에 다시 설 날을 준비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폭풍우가 몰아칠 때는 헤진 그물을 묵묵히 꿰매며 출항(出港)을 준비하는 어부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겠다"고 전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난 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31일 조 전 장관을 뇌물수수 등 일가 관련 비위 11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9일에는 서울대에 조 전 장관의 불구속 기소 사실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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