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안철수, 오너가 CEO 해고 통보하듯 일방적"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1/28 [21:54]
강선영 기사입력  2020/01/28 [21:54]
손학규 "안철수, 오너가 CEO 해고 통보하듯 일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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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안철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손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미래세대에게 당을 맡기자"며 "안철수 전 의원과 함께 손을 잡고, 미래세대로의 교체를 위해 몸을 바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 당원을 대상으로 재신임을 묻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며 거부했다.

 

손 대표는 "제가 안 전 의원에게 기대했던 것은 당의 미래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이 곧바로 저의 퇴진을 말하는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위원장을 자기가 맡겠다는 것이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며 전날 안 전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의 제안은 그동안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의원이 자신을 내쫓으려고 한 말과 다르지 않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이 전날 당 대표실로 자신을 찾아온 것을 두고도 "당 대표실로 와서 만난다는 게 정치적인 예의 차원인 것으로 생각했지, 많은 기자·카메라를 불러놓고 제게 물러나라고 하는 일방적 통보, 언론에서 말하는 소위 '최후통첩'이 되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며 "개인회사의 오너가 CEO를 해고 통보하는 듯 말이다"라고도 했다.

 

그는 "왜 지도체제 개편을 해야 하는지, 왜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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