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성 노리개 취급했다" 미투 폭로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1/27 [23:47]
강선영 기사입력  2020/01/27 [23:47]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성 노리개 취급했다" 미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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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 (사진=원종건 유튜브 영상 캡처)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2호 원종건(27) 씨가 '미투 폭로'로 논란이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쭉빵카페'에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최근 민주당에서 영입한 원종건 씨 전 여자 친구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글쓴이는 원종건씨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로 발탁되었다라며 그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 소외계층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했고 페미니즘은 시대적 정신이라며 “페미니즘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원종건씨를 지켜본 결과 그는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라고 썼다.

 

글쓴이는 원종건 씨가 본인을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했으며 여혐과 가스라이팅으로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부 의사를 표명해도 원종건 씨가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제가 화를 내면서까지 하기 싫다고 거부해도 원종건은 강제로 자기 성기를 삽입하는 날이 많았다"며 "성관계는 강요하면서 콘돔 사용은 늘 거부했고 저에게 '강간하고 싶다', '임신시키고 싶다' 등의 말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또한 원종건 씨가 성관계 동영상 촬영을 수차례 요구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어느 날은 침대에 놓여있던 제 휴대폰으로 제 뒷모습과 거울에 비친 자기 나체를 촬영했다"라며 "화를 내니 '어차피 네 폰이니까 상관없잖아'라고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  원종건 미투 파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쭉빵카페' )   © 주간시흥

 

글쓴이는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한 증거라며 멍이 든 다리 사진을 찍어 올렸다. 사진 속 왼쪽 무릎 위에 생긴 멍은 본인 부주의로 생겼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원종건씨의 '여혐'에 대해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원종건은 지나가는 여자들을 보며 아무렇지도 않게 '몸평(몸매 평가)'하곤 했다. 심한 경우엔 'X돼지'라고 비하하기도 했다"며 "어느 날은 같은 회사 여자 선배 얘기를 꺼내더니 여자 32살과 남자 32살은 다르다며 여자 32살은 여자도 아니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여름에도 긴 와이셔츠에 청바지만 입고 다녔고 치마를 입더라도 다리를 다 덮는 긴 치마만 입었는데 허리를 숙였을 때 '쇄골과 가슴골이 보인다'면서 매일 저한테 노출증 환자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한테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러냐, 진지하게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라, 차라리 히잡을 쓰고 다녀라'라고 말하며 저를 정신적으로 괴롭혀왔다"고 했다. 

 

A씨는 "그가 했던 행동들은 엄연히 데이트 폭력이었고, 전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는 전혀 미안하다고 하질 않았다"며 "그저 제가 위의 상황들에 대해서 문제점을 짚어주면 '내가 XX 때문에 널 만나는 거 같아? 가만 보면 너는 날 진짜 안 사랑하는 거 같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연애 초반부터 콘돔 사용을 부탁했지만 원종건 씨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말을 해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몰래 경구피임약을 매달 복용하기도 했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원종건 씨는 14년 전 초등학교 6학년 때 MBC '느낌표' 방송에서 시청각 장애인이었던 어머니 옆에서 극진히 모시는 모습으로 소개돼 '효자소년'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튜버로 활동하던 원종건 씨는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의 인재 2호로 영입됐으며 최근 총선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20대 젊음과 패기로 이 땅에도 청년이 살아 있다는 것을, 우리 당이 청년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경쟁해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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