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서울 장충동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안내방송을 듣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휴 사흘째인 26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의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를 들이마신 투숙객과 호텔 직원 수십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면서다.
화재 당시 호텔에 머물렀던 투숙객 중 일부는 화재 경보기 또는 안내 방송 등 대피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들 투숙객은 “동포를 구하기 위해 문 두드리고 다녔던 중국 관광객들 아니었으면 다 죽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고 한다.
호텔 측 방송이 아닌 중국 관광객들의 대피에 따라 피신했다는 게 이들 투숙객의 주장이다.
이 호텔 투숙객 A씨는 “객실이 17층에 있어 비상계단을 통해 내려왔는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경보기가 정상 작동했단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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