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아파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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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이 정부 12·16대책으로 반 년 만에 하락세에 돌입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3~20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라 전주(0.04%)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정부 부동산 대책의 십자포화를 맞은 ‘강남3구’의 아파트값이 30여 주 만에 일제 하락 전환 했다.
강남 고가 재건축은 물론 인기 높은 신축 아파트값도 강력한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매도-매수간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재건축뿐 아니라 일부 인기 단지에서도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감정원 관계자는 "12·16대책 발표 이후 일부 주택 소유자들의 득실 판단이 끝나면서 급매물이 출현 중"이라면서 "재건축 단지 외에도 개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반포동 반포리체, 잠실동 리센츠·파크리오 등 인기 신축·준신축 단지들마저도 버티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 아파트값 하락 전환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둔화되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30주 연속 상승을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 12·16대책 발표 직후 5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돼 0.03%까지 떨어졌다. 다만 도심 접근성이 높은 지역, 중저가 역세권 단지, 교통개발 호재 지역 등은 수요 쏠림이 나타나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12ㆍ16 대책 영향이 덜한 강북의 9억 미만 단지와 경기도에서는 집값이 뛰고 있다.
대출 규제에서 벗어난 경기도는 0.19%로 지난주(0.18%)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수원시 권선구는 일주일 사이 아파트값이 1.5%나 뛰었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 수원 호매실까지 연결되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영향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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