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개통된 정왕동 북측연결도로가 도로 안전설비도 갖추지 않은 채 개통해 통행하는 차량은 물론 횡단보도를 건너는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8일 개통돼 차량의 이용이 많아지고 있는 정왕동 북측연결도는 정왕역에서 장곡동 방향과 정왕동에서 죽율동방향으로 교차하는 지점에는 어느 곳에도 신호등이나 안전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아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으며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심지어 두 곳의 횡단보도 조차도 보행자를 위한 신호등이 전무한 상태로 개통돼 이는 마치 이용자의 생명은 아랑곳 하지 않고 길만 내면 된다는 식의 개념없는 행정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에 따르면 “신호등이 없는 이유로 직진하는 차량과 좌회전하는 차량이 자칫하면 추돌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화물차등 트럭이 많이 지나다닐 경우에는 대형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정왕동 박 모씨는 “교통안전시설이 미비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도로를 개통시켜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것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주민 윤 모씨는 “시화공단 등 시화지구로 연결되는 교통 혼잡해소나 향후 MTV 조성사업으로 인한 교통량의 증가에 대한 대책으로 개설된 도로에 대한 수자원공사의 무성의한 태도에 대해서는 강하게 지적해야 한다”며 수자원공사의 자세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최근 신설된 도로 개통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이 지역의 교통안전표지판을 비롯한 안전시설이 시급한 실정으로 빠른 대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박경빈 기자 thejug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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