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중학교(교장 진태홍)에서는 지난 19일 월드비젼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 요리체험행사가 있었다.
월드비젼 경기북부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은 월드비젼을 통해 주5회 도시락 배달을 받아 생활의 일부를 도움을 받는 가정들로 이날 행사에는 그 가정 중 어린이 30명이 한국글로벌중학교(이하 글로벌 중)에서 직접 음식을 만드는 체험을 했다.
이 날 요리체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와 쿠키를 만들었다. 글로벌 중의 박동규 제과제빵교사가 만드는 피자 시연을 보고 아이들은 5명이 한 조가 돼 나만의 피자를 만들었다.
피자도우에 햄과 야채를 얹고 피자치즈를 뿌려 오븐에 구워내니 노릇노릇하고 쫄깃한 피자가 만들어졌다. 마냥 신기해하며 친구들과 피자를 나눠먹는 아이들이 표정이 무척 해맑다.
월드비젼을 통해 도시락 배달을 받으며 도움을 받던 아이들은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멋진 조리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피자와 쿠키를 만들며 마냥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며, 이젠 간단한 요리는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거 같다며 자랑이 대단하다.
이 날 글로벌중 학생들은 조별 보조 강사가 돼 학교를 찾아온 친구들에게 음식 만들기 시범을 보여 주었다. 나이 어린 동생들에게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실력을 발휘해 보조 요리사역할을 톡톡히 하며, 나눔의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하나를 나누면 둘이 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풍족함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직접 체험한 보람 있는 날이었다.
진태홍 교장은 “특별히 저희 학교에서 가능한 요리 실습을 통해 봉사할 수 있어 좋았다. 교육은 교과서의 지식이 아니라 체험이 바탕이 된 산교육이 되어야 한다.”라며 “봉사를 한 글로벌중 학생들이나 요리체험에 참여한 월드비젼 아동들에게 큰 의미를 안겨 준 행사였다”라며 흡족해 했다.
진 교장은 9월에 있을 시흥시 평생학습축제에도 글로벌중 학생들이 참여할 계획이라며, 수업에 지장이 되지 않는 한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보경 시민기자 bome0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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