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 통합론에 시흥시 ‘발끈’

김윤식 시흥시장 ‘정치적 의도다’ 강한 반대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09/08/22 [22:0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8/22 [22:03]
‘안산-시흥’ 통합론에 시흥시 ‘발끈’
김윤식 시흥시장 ‘정치적 의도다’ 강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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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가 발표한 시흥-안산통합제안에 대해 김윤식 시흥시장은 종가집 시흥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시민중심의 검토가 없는 상태에서의 정치적의도가 의심된다며 강력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윤식시흥시장은 지난 20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안산시에서 발표한 시흥-안산 통합에 대해 아무런 논의도 없는 가운데 언론에 밝힌 것에 대해 “황당한 일이며 부정적인 언사다.”라며 박주원 안산시장 일방적 언론 발표에 대해 강한 어조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김윤식 시장은 “행정구역통합논의는 중앙과 지방,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간의 기능 중복을 해소하고 합리적으로 기능을 재분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고 “폭 넓은 시민 의견수렴과 의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통합에 대한 입장조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장은 “시흥시는 옛 시흥군의 전통과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종가집인데도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종가집의 자긍심을 갖고 있는 시흥시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서는 시민이 중심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검토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김윤식시흥시장은 “안산시에서도 용역 검토나 시민, 시의회 등의 검토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라고 말하고 박주원 안산시장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결정한 정치적인 발표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시장은 이날 안산시와의 통합에 대해 논의할 가치도 없고 시너지 효과도 없다며 “오히려 효율적인 행정구역개편을 위해서는 시흥을 거쳐 가야 하는 대부도를 시흥시로 떼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반문하고 “내부적으로 시화MTV 문제, 시화방조제, 대부도 문제, 시흥정수장시계조정 등의 안산시와 상시협의 할 자료들을 준비하고 예의상 중부권 행정협의회를 통해 실무자 협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식 시장은 “행정구역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거론돼 왔던 일이며 현재 정부도 구체적인 안이 없는 상태로 시대에 대한 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내부적인 고민은 해보겠다.”고 말하고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보이는 시흥시는 뉴타운개발, 각종택지개발, 시화MTV사업, 개발제한구역해제, 군자매립지 개발 등 시흥만의 독자적인 도시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시흥시의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박주원 안산시장은 일부 언론과의 대담에서 시흥시와의 통합의사를 밝히면서 시흥시는 안산시와 유사한 기능이 많다며 통합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통합 이유에 대해 “시화공단과 반월공단을 끼고 있으며 시화MTV 사업과 대부도, 신안산선 등 향후 시흥시와의 긴밀한 협의할 사항이 많다”며 “이로 인한 시민들의 갈등과 행정적 낭비가 초래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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