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재고량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벼 대신 옥수수 등 사료작물을 논에 심기로 하고 농가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축산물 생산비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가격이 급등해 양축 경영에 어려움이 많고, 특히 소 사육농가는 풀 사료까지 수입에 의존 하고 있는 실정으로 축산농가의 애로를 해결하고 반면 쌀 소비감소 추세와 지난해 풍작으로 쌀 재고가 늘어 쌀 가격이 떨어져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방안으로 검토돼 개최한 것이다.
지난 13일 경기도농업기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 결과 벼를 대체해 논에 사료작물을 재배할 경우 적정량의 벼 재배 면적을 유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쌀 생산량 및 가격 조절을 할 수 있고, 양질의 조사료 생산과 이용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다.
경기도는 이번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방법을 연구해 쌀 생산농가와 축산농가의 근심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 골프장 잔디깎아 연간 40억원 번다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깍은 잔디가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는 지난 7일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초본류를 녹비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초과정에서 발생한 초본류(草本類)를 녹비(綠肥)로 재활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폐기물을 폐기물처리시설 외의 장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
지금까지는 골프장에서 나오는 잔디 등 예지물이 사업장폐기물로 분류돼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비용이 많이 들었으나 골프장에서 제초한 잔디는 퇴비로 사용하거나 잡초방지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9월 24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주재한 골프장 CEO와의 간담회시 사업장폐기물로 분류된 골프장 잔디를 퇴비 등 재활용 재료로 분류해 주도록 정책건의를 했고, 도는 10월 13일 이 같은 개선내용을 환경부에 건의했으며, 올해 5월 28일 골프산업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가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개선을 건의한 결과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경기도내 골프장에서는 연간 15억원, 전국 골프장을 모두 합치면 연간 40억원의 운영비 절감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도 관계자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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