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의정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 박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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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병국 기자] 배우 이의정이 뇌종양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의정과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이의정은 “제가 다시 건강을 회복하니까 어머니께서 가장 기뻐하신다. ‘네가 건강을 되찾은 것만으로도 엄마는 세상을 다 가졌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뇌종양 투병 당시를 “죽더라도 촬영장 가서 죽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때는 정말 간절했다. 몸의 반이 마비가 되어서 팔다리를 의자에 다 묶어야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래 암기를 잘했는데 그때는 방금 본 대사도 기억이 안 났다. 감독님이 대사를 읊어주면 그대로 따라 읽었다. 마지막 촬영은 그랬다”고 후유증이 컸음을 밝혔다.
이의정은 “‘내 삶이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내가 활동도 못하니까 스태프들에게 다른 데로 가라고 했다. 그런데 매니저가 ‘누나가 죽으면 알아서 가니까 그런 말 말아라’라고 했다. 그렇게 15년 넘게 내 곁을 지켜준 사람들이다”라고 주변인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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