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병국 기자]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선수 임효준이 동성 후배 성추행 논란에 올랐다.
임효준은 지난 17일 선수촌에서 암벽 등반 훈련 당시 휴식시간에 암벽을 오르고 있던 A씨의 바지를 내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자 선수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훈련이었으며, A씨가 암벽을 타고 있던 중 무방비 상태에서 당해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임효준의 소속사 브리온컴퍼니는 "(임효준이) 오랜 시간 함께한 황대헌 선수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길 원한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황대헌 선수에게 계속해서 메시지와 유선을 통해 사과를 시도했으나, 현재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점이 있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소속사 브라보앤뉴는 "(임효준 선수는) 장난으로 한 행동이라고 하지만, 당한 사람이 느낀 바는 다르다"면서 "지금 선수는 심리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임효준의 SNS 계정은 논란 후 삭제됐다. 분노 여론이 그의 SNS로 향했기 때문. 일각에선 국가대표 퇴출, 연금 반납 등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임효준의 개인 징계 여부는 7월 중 빙상연맹 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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