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병국 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또 마약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13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한서희는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 비아이와 메신저 대화를 확보했다.
비아이는 메신저를 통해 한서희에게 ”너랑은 (마약을) 같이 했으니까”, “한번에 많이 사다 놓을까?”, “대량 구매는 할인 없냐”, “센 것이냐, 평생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한서희에 대한 피의자 신문 조사를 통해 비아이의 LSD 전달 여부를 확인했다. 한서희는 2016년 5월 3일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의 숙소 앞에서 LSD를 전했다고 진술했지만, 3차 피의자 신문에서는 ‘김한빈(비아이)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는 YG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서희는 ‘변호사 선임을 YG에서 해줬고 진술 번복도 양현석이 지시한 것이냐’는 질문에 “기자님이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말해서 뭐하겠냐. 솔직히 알지 않냐”라면서 “기사 나온 대로가 맞다. (관련 내용을) 말하면 회장님께 혼난다. 나는 진짜 아무 말도 못한다. 휴대전화 번호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YG 측은 “당시 한서희를 만나 진술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자체 검사에서 비아이는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한서희가 자신의 죄를 경감 받으려고 비아이를 언급해 바로 잡으려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비아이는 12일 직접 아이콘 탈퇴의사를 밝히며 마약 투약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마약)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해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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