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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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병국 기자] 대한애국당 홈페이지가 관계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른바 '해킹'을 당했다.

이에 따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이 열린 23일 대한애국당 홈페이지에 노 전 대통령의 비하하고 조롱하는 일베 사진이 올라왔다.

대한애국당은 당장 "이런 사진의 게시를 전혀 알지 못했고, 기자 문의를 통해 오후 8시 30분경 최초로 인지하자마자 삭제 조치를 했다"라는 입장이지만 갑론을박이 뜨겁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대한애국당 홈페이지에는 '대한애국당과 함께하는 중력절 10주년'이라는 문구와 함께 거꾸로 된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올라왔다.

대한애국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중력절'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할 때 쓰는 단어다.

논란이 뜨거워지자 대한애국당 측은 '의도적 노출은 아니'라며 "즉각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대한애국당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해 '해킹 때문'이라며 '악의적 중대범죄'라고 강조했다.

대한애국당 측은 24일 오전,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 의뢰를 요청할 예정이다.

대한애국당은, 자신들의 의도적으로 올린 게 아니라 자신들을 음해할 목적으로 특정집단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게시한 것으로 이번 사태를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애국당 기사는 포털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에 오르는 등 논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