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병국 기자]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이 갈수록 '미궁'에 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일가족 중 아버지의 몸에서 자해할 때 망설이며 생기는 '주저흔'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숨진 딸에게서는 저항했음을 뜻하는 '방어흔'이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이 나왔다.
이는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의 배경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다. 가장이 가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 사건이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아직 부검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의정부 경찰은 A씨가 일가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은 미궁 속이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는 유족의 진술 또한 비극적 선택을 한 배경으로 추정된다.
A씨는 최근 억대의 빚 때문에 집을 처분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혼자 살아남은 중학생 아들도 이 부분을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A씨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 모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늦잠을 자고 일어난 중학생 아들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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