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동 아파트 단지의 싱그럽고 푸르른 밭 사이에 소담하게 자리 잡은 응곡중학교(교장 곽근성)는 지난해 3월에 개교한 신생학교이다. 옛 지명인 ‘매꼴’에 유래한 응곡(鷹谷)중학교는 길 건너에는 갯골생태공원도 위치하고 있어 도심 속에 공원 같은 학교를 자랑한다.
응곡중학교는 1,2학년 13개 학급 495명의 학생이 24명의 선생님과 함께 새 학교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다.‘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글로벌 응곡인 육성’이라는 교육지표 아래 예절 바르고 올바른 사고를 가진 조화로운 도덕인 육성,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실력인 육성, 지혜롭고 창조적이며 변화를 지향하는 창조인 육성, 풍부한 정서와 심신이 조화된 건강인 육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 응곡 삼품제(鷹谷 三品制) 운영
신설학교인 응곡중은 학교의 빠른 정착과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응곡 삼품제를 실시하고 있다. 삼품제는 아침 자율 학습 시간 30분을 활용해 졸업 시까지 학생들이 갖추어야할 기본 소양을 정해 실천도록 한 것이다.
제1품은 독서품으로 필독도서 30권, 제 2품은 영어품으로 졸업 시까지 3천 단어, 3품은 한자품으로 한자능력 자격 4급을 획득하는 것이다.
삼품제 운영으로 자연스런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학력 향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독서품의 신장 및 책 읽는 습관을 위해 학급마다 문고를 만들어 학생들이 서로 윤독 할 수 있게 하며,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책을 볼 수 있도록 접근이 용이한 곳에 ‘열린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교내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만든 북카페에서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면 짬짬이, 점심시간에는 틈틈이 책을 접하고 있다.
▣ ‘happy school 응곡’ 만들기
응곡중의 역점사업은 함께 꿈을 실현하는‘happy school 응곡 만들기’와 ‘학력 level up!'이다.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한 자아 정체성 확립을 위해 ’나 존중하기‘ 실천과 타인 배려의식 함향을 위한 ’친구 사랑하기‘의 실천,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 조성을 위한 ’학교 사랑하기‘를 실천하고 있다. 학력신장을 위해서는 학생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교과별 성취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책임 관리하고 있으며, 외국어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덕인지 장곡고에서 실시한 학력경시대회에서 중2학생들이 상위권을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 가정의 달에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어르신 300여 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벌이는 등 노인 공경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봉석 운영위원장은 3명의 학생에게 매월 장학금을 지급해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격려하고 어려운 아이들의 학업을 돕고 있는데 오 위원장은 학교와 학부모와 학생이 삼위일체가 될 때 바른 교육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운영위원회의 역할은 교사들이 소신껏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부모와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하고“학생들은 가고 싶은 학교, 선생님은 가르치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은 보내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신설학교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는 응곡중학교는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글로벌 인재’로 키워가는 명품학교로 도약하며, 매일 진취적인 기상과 용기를 겸비한 비상하는 응곡인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 곽근성 교장 인터뷰
■ 학교의 특별한 자랑이 있다면
- 연성지구 방과 후 학교 지원센터로 선정됐다. 인근학교와 연계해 미술반, 시회연상연구회, 애니매이션, 국악, 도서 활성화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체험교육프로그램으로 갯골생태체험과 교정에 야생화 단지를 조성했다. 학력 향상을 위한 노력은 물론 사교육 절감을 위한 노력과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노래하는 교장선생님으로 유명하시던데요.
- 학부모 대상의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음악 교사 20년을 보냈다. 그 때의 경험을 살려 학부모들과 함께 하고 있다. 가정이 편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가정에서 안주인의 정서적 안정이 학생들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 음악과 함께 하며 아이들의 가정에 기쁨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 노래교실에는 10 여명의 학부모가 함께 하고 있으며, 학부모 합창단을 이끌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다. 지역에 봉사하고 가정에 기쁨 주는 합창단이 꿈이다.
■ 응곡중의 초대 교장으로서의 소신은
-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학부모에게는 기대와 감동을, 교사들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주는 학교가 되려 한다. 학력신장과 창의적 인성 교육에 힘을 기울여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홍익인간 육성에 이바지하겠다.
손보경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