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는 시민들의 힘으로 꾸며지는 특별한 공원이 있다. 바로 정왕본동에 위치한 별공원(정왕동 1192-1)이다.
시흥시 공원관리과가 2013년부터 ‘적십자 미미회’와 협약을 맺어 공원 내에 ‘시민이 가꾸는 공간’을 마련했고 현재 ‘구구팔팔 봉사단’이 지속적인 자원봉사 활동으로 별공원을 꾸며나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을 맞이하는 공원을 단장하기 위해 회원들과 주민들이 뭉쳤다.
올해는 입구아치에 줄장미를 추가로 식재했고 ‘시민이 가꾸는 공간’에 가우라, 꽃범의 꼬리 등 야생화 500본, 황금조팝나무 200주 등을 직접 심었다. 다양하고 풍성한 꽃들이 봄을 맞아 주민들을 반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봉사단 배소희 단장은 “20년 전 공원에 생활쓰레기가 무단투기 돼있던 모습이 안타까워 시작한 봉사가 지금까지 이어져왔는데 회원들과 주민들이 모여 꾸민 공원을 보니 너무 뿌듯하다”며 “여러사람이 힘을 합쳐 가꾼 화단이 발로 밟혀 있는 모습을 보면 속상하다”고 화단을 소중히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공원에 심는 꽃과 나무의 종류부터 봉사단과 상의하면서 봄을 기다려왔다”며 “실제 꽃과 나무를 심는 활동을 자원해주시니 일손을 덜 수 있고 시민과 함께 가꾸니 공원이 더욱 활기를 띤다”며 앞으로도 계절별로 공원을 가꾸는 봉사단의 활동이 계속되어 별공원의 더 나아진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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