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모동에서 고향을 지키며 흙을 사랑하고, 소중히여기면서 농사일을 하며 살고 있는 조남국(50, 군자동)씨가 지난 1일 시흥시청에서 시흥시장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장애의 몸(장애 4급)으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트렉터와 이양기, 콤바인 등 농기계를 이용해 마을에서 밭과 논갈이 대행을 해주고, 노인이나 어려운 분들에게는 무료로 봉사하며 살아온 조남국씨는 96세 노모를 모시고 사는 장애인 부부(부인 박복순, 장애3급)로 주민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농산물을 수확하면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나누고 사랑을 전파하며 모친을 극진히 모시는 효자로 알려진 조남국씨의 이번 표창에 마을 주민들은 매우 당연한 것으로 축하하고 있다. 그동안 마을과 주민사랑을 몸으로 실천해 온 공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게 된 조남국씨는 초등학교시절 사고로 다리를 다쳐 더 이상의 학업을 잇지 못한 한을 풀기위해 이제 농업대학에 입학해 학업의 재미를 쏠쏠하게 느끼면서 새로운 인생의 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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