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시흥, 함께 만듭시다

<민선4기 제10대 김윤식 시흥시장 취임사 전문>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09/05/04 [12:5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5/04 [12:53]
자랑스런 시흥, 함께 만듭시다
<민선4기 제10대 김윤식 시흥시장 취임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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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 시흥시장     © 주간시흥
시민 여러분 ! 고맙습니다. 
취임식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 !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민선4기 제10대 시흥시장으로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시흥시민들은 부패와 단절한 깨끗한 시흥을 선택하셨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행복과 민주주의를 선택했습니다. 시흥의 자존심을 지키고 자랑스러운 시흥의 미래를 선택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선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다짐합니다.

▣ 깨끗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우리 시는 민선4기에 이르는 동안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받은 자존심의 상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법과 원칙을 지키며 부정과 부패를 단호히 배격하는 정직하고 청렴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깨끗하고 믿음직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시민 여러분의 실추된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정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권위와 체면을 버리고 늘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시장실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가 의논하고 하소연 할 수 있도록 관행과 형식의 벽을 허물겠습니다. 시민들의 마음을 받아주고 위로해 주는 겸손하고 따뜻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 일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장과 공무원의 가장 큰 책무는 시민을 고객으로 모시며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오직 시흥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성실하고 근면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오직 일로서 평가받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
친애하는 시흥시 공직자 여러분 !
올해는 시흥시가 시로 승격된지 20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입니다. 그동안 도시 규모는 놀랄 만큼 커졌습니다. 인구 10만명의 소도시가 41만명이 모여 사는 수도권 중견도시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시흥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수년간 정체되어 있는 도시 모습에 답답해하면서 미래를 포기하고 살았는지 모릅니다. 

이제 새로운 전기가 필요합니다. 시정과 시민사회의 분위기 쇄신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시흥시장으로서 새로운 20년을 맞이하는 2009년 올해를“자랑스런 시흥 만들기”원년으로 선포합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시흥’ 은 시대적 사명이며,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소망이며 저의 꿈입니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 시민과 공무원 모두 자랑스러운 시흥을 위해 함께 뜁시다. 시흥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냅시다. 제가 시흥변화의 깃발을 들고 선두에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
그러나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은 냉혹하기만 합니다.
지난해부터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우리나라 경제가 동반 하락의 길을 걸으면서 시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고단해 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의 공백으로 지지부진했던 현안사업들도 챙겨야 합니다. 계속 증가하고 있는 복지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시정운영에 대한 전략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큰 목표를 가지고 멀리 보겠습니다. 발은 땅에 굳건히 딛고 현실을 직시하겠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급한 일, 중요한 일부터 처리해 나가겠습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챙겨서 제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1천여 공직자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41만 시흥시민 여러분 !
그리고 1천여 공직자 여러분 !
이제 목표를 세우고 약속을 실천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먼저‘자랑스런 시흥만들기’에 시동을 걸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시흥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정비해 내겠습니다. 도시의 규모를 키워 시흥을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남에게 자랑하기 위해서는 보여줄 것이 있어야 합니다. 도시 생활에 만족해야 합니다. 규모를 키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우선 도시를 인간 중심적으로 개발하고 정비하는 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현실의 벽이 높지만 백원우·조정식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정책 공조를 통해 길을 만들겠습니다. 법을 개정하거나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시장이 앞장서 뛰겠습니다. 자랑스런 시흥을 만들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기존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군자지구는 우리 시의 성장동력이며 시민 여러분의 희망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를 목표로 조기에 가시화하겠습니다. 시화MTV 개발사업, 장현·목감지구 택지개발사업, 은행·대야 뉴타운 개발사업 등도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아울러 도시관리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여 도시의 체계적인 관리와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 개발제한구역의 현명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보존 가치가 없거나 훼손된 개발제한구역은 시민들에게 다시 돌려줘야 합니다. 개발제한구역 조정가능지인 옛염전 지구, 폐허로 방치되고 있는 토취장, 불법 창고가 난립하고 있는 과림동 지역은 시와 국가적 차원에서 현명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 대중교통망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교통문제는 시민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현안입니다. 시흥시민의 오랜 염원인 소사-원시선 전철은 2014년까지, 수인선 전철 오이도-송도구간은 2011년까지 조기에 개통되도록 하겠습니다. 신안산선은 시흥을 거쳐 갈 수 있도록 대응하겠습니다. 월곶-판교선과 인천 지하철 2호선에서 소사-원시선 신천역을 연결하는 노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대야역과 신천역 역세권 개발사업도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제3경인 고속화도로, 시흥-평택간 고속화 도로, 지역간 연결도로 개설사업도 조기에 완료하겠습니다. 불합리한 버스노선 조정과 증차, 공영주차장과 자전거 도로 확충 등을 통해 시민의 발을 더욱 편하게 하겠습니다. 

▣ ‘지역경제 살리기’에 시정을 집중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시흥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겠습니다.  
내수경기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약 6천억원의 사업예산 중 3천 6백억원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겠습니다.

 
▣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은 시흥경제를 이끌어 가는 버팀목입니다. 시화복합비즈니스센터 조기 건립과 시화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갈수록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지원도 적극 확대하겠습니다. 대야동 구 국제상사 부지에 백화점과 종합쇼핑타운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 손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일자리를 잃으면 가정경제가 무너집니다. 종합일자리센터 운영, 채용박람회 개최, 직업훈련 등을 통한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노인·여성·청년·저소득층에 대한 공공일자리 창출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 ‘살고싶은 시흥만들기’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더 이상 자녀교육 문제나 주거환경 때문에 시흥을 떠나는 시민들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시흥의 가치를 키우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시민들이 애향심, 정주의식,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정의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교육 명문도시의 초석을 쌓겠습니다. 
교육은 도시경쟁력과 시민 정주의식을 높이는 으뜸입니다. 우선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교육예산을 늘리고 명문고 육성사업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친환경적인 학교 급식지원을 적극 확대하겠습니다.
 
▣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날로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돕기 위한 보육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군자동과 정왕동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노인 복지회관, 장사시설 등 사회복지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장현지구에 대학병원 유치도 추진하겠습니다.

 
▣ 도시환경 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좋아졌지만 시화지구 환경문제는 우리 시 최대 현안입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화지구 악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도심 곳곳에 시민 휴식공간을 만들고, 간선수로 생태하천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도시개발사업 초기 단계부터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여 청정도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 화관광도시로 거듭 나겠습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종합운동장 건립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수도권 시민들로부터 각광받는 시흥갯골축제와 갯골생태공원, 연꽃단지, 물왕호수공원,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을 시흥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문화예술 공연도 늘리겠습니다.

 
▣ ‘시민우선행정’을 펼치겠습니다.
늘 시민의 편에서 일하겠습니다. 시민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생각하겠습니다. 이견이 있을 경우 끈질긴 설득을 통해 협조를 이끌어 내고, 공동의 이익을 우선하겠습니다. 시정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홍보와 행정정보공개를 통하여 시정을 알리고,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
시흥은 어떤 꿈도 성취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많은 일들을 해내기 위해서는 시장과 공무원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나서 주셔야 합니다. 변화에 동참하고 함께 노력해야 시흥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시흥은 우리 아이들의 고향입니다. 시흥과의 만남은 운명입니다. 시흥의 주인인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줄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고 참여해 주십시오!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41만 시흥시민 여러분 ! 
부족한 저를 시흥시장으로 뽑아주시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시민과 지지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 고맙습니다.
 
현재의 시흥이 있기까지 땀 흘려 애써 오신 도의원님과 시의원님을 비롯한 지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늘 경계하겠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그리고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년 넘게 시흥에서 살아 온 시흥 토박이로서, 시흥이 고향인 한 아이의 아빠로서 시민의 자존심과 땀의 가치를 지켜주는 든든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살고싶은 시흥’을 향해 다시 뜁시다. 후대에 물려 줄‘자랑스런 시흥’을 함께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2009년  4월  30일

시흥시장    김   윤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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