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및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당 지역지부에서 10여년간 사무처업무를 보다가 지난 3월 의장으로 선출된 황인철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먹고 사는 경제 문제이고, 월급 받고 사는 사람들의 큰 걱정거리는 비정규직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IMF로 시작된 비정규직 문제는 어려운 경제상황과 맞물려 마른 장작에 기름을 부은 듯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이로 인한 후유증 또한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규직으로 정상적인 월급을 받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고용의 유연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라는 경총과 언론의 일부 주장이 맞는 듯 하지만 선진국과 달리 사회 안전망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대안없이 진행되는 비정규직 확산으로 인해 노동자의 기초적인 삶마저 위협을 받고 있으며, 그들이 감당해야 할 아픔과 고퉁이 너무도 혹독하다는 것이다.
또한 더욱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불안감이 우리 자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웃과 자식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열악한 환경에 놓인 나의 동료와 자식의 문제, 더 나아가 이후에 나타날 이 사회의 문제라는 인식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나 국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나부터, 우리 직장부터 비정규직의 아픔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노동조합 또한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해결하는데 노사협의 등 회사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야하며, 당 지부에서도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우리 모두 힘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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