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일하는 청년시리즈’와 관련해 “본인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 경기도의 동참이 합해지면 그때는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것은 투자”라고 밝혔다.
일하는 청년시리즈는 경기도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청년 재·구직자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마련한 ‘타깃형 복지정책’이다.
남 지사는 18일 오후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1차 일하는 시리즈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일하는 청년시리즈’를 청년에 대한 지원이 아닌 투자라고 표현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남 지사는 “어느 일정한 나이가 되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당을 주는 방법도 있다”면서 “그렇지만 그것은 본인과 사회의 성장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여러분께 드리는 복지혜택이 아니다. 여러분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우리도 일정 기간, 일정 수준의 요구 조건이 있다”며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지급되는 수당과의 차이점을 분명히 했다.
남 지사는 정책의 지속성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경기도에서 만든 정책의 대부분은 여야가 처음부터 같이 디자인하고 마지막에 의회에서 찬성해 통과시킨 정책”이라고 답했다.
이어 “청년정책도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엄청난 논쟁이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여야가 합의하고, 거의 모든 도의원들이 찬성해준 것”이라면서 “이것은 남경필의 것만이 아니고, 자유한국당의 것만이 아닌 여야가 함께 만들고 통과시킨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여기 계신 분들이 성공해서 훌륭한 성공사례가 나오면 이 정책은 대한민국 전체로 넓어질 수 있다”며 “우리가 같이 성공시키면 이 정책이 대한민국 모든 청년들에게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표된 정부의 청년정책과 관련해 “정부의 정책을 보면 경기도 정책을 베낀 것 같다”면서 “조금 미흡하긴 한데 정부도 경기도가 하는 정책으로 많이 수렴되는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방송인 이지애 씨의 사회로 ‘경기도 청년 근로자 10년의 꿈을 말하다’란 주제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올해 첫 일하는 청년연금 참여자 1,500명과 도내 경제단체 및 중소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토크콘서트에 앞서 남 지사와 경성제닉스㈜ 강성구 이사, 그리고 청년근로자 3명은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위한 ‘청년연금 발전을 위한 3자 공동 상생 약속’ 선언식을 가졌다.
전날 17일에는 ㈜오렌지피플 김주선 부사장과 ㈜제이에스엠씨 김태섭 대표가 퇴직연금 도입을 약속하는 일자리상생 이벤트가 열렸다. 이 이벤트는 청년연금 사업의 정책목적인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률을 높여 청년에게는 평생직장을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핵심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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