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신용위험평가에서 D등급 퇴출판정을 받은 대주건설에서 건설하고 있는 시흥시 미산동 대주피오레 입주예정자 60여명은 지난 4일 시흥시청을 방문하여 시흥시 주택과에 공사 감독과 주민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혁신 토론방에서 열린 이날 대책회의에는 시흥시의회 이일섭 도시환경위원장과 주택과장 대주피오레 입주 예정자 6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입주예정자 대책모임(회장 윤종호)측은 이번에 퇴출되는 대주건설 대부분의 다른 현장에서는 환급이행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데 반해 시흥시 현장에서는 선분양제의 허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어떤 식으로든지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입주예정자들은 현재 미산동 대주피오레 현장에서는 그동안의 부실한 공정율 만회를 위해 동절기 막판 소나기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총체적인 부실공사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시흥시에서 감독관을 즉시 파견하여 공사 관리감독 의무를 다해 줄 것을 촉구하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공정율에 대한 정밀 실사와 동절기 벼락치기 공사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외에도 선착순 분양 방법으로 공급하지 않고 부정한 방법으로 공급되었다고 의심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일부 세대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이날 참석한 입주예정자들은 대한민국정부에서 퇴출 발표한 대주건설 브랜드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입주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중도금 거부는 기본이고 입주 거부와 함께 계약해지 또는 시공사 변경을 위한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시흥시의회 이일섭 도시환경위원장은 이날 과열된 회의를 중재하고 “시의회차원에서 대책반을 긴급하게 구성하여 수분양자들의 입장을 확인 피해가 없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또한 시흥시 주택과 담당자도 “미산동 현장 관리감독기관으로 역할을 다하여 입주예정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고 향후 충분한 검토를 통해 후속 대책회의를 갖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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