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76명의 공무원을 감축하고 일부 부서를 통합, 3개과를 축소하는 등 대폭적인 구조 조정이 오는 6월 중에 실시 될 예정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체 구조조정 지침에 따르는 것으로 시는 지난 20일 조직개편 실시계획(안)을 마련하고 경기도에 제출했으며, 5월중 시흥시 행정기구설치조례, 공무원정원조례를 입법예고하고 오는 6월 임시회의를 거처 공포하고 6월중에 인사발령을 단행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의 조직개편 지침에 따르면 기구는 유사, 중복기능을 통폐합하고 국은 3-4과 이상, 과는 20-30명 이상을 유지하는 대국(大局) · 대과(大科)제를 기본으로 하고, 유사 · 중복 기능 소규모사업소를 통폐합하며 감축 시 각 직급별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민간위탁 및 민영화 추진, 총액인건비 기준인력 대비 5% 절감을 기준으로 인구증가와 수요변동에 따른 시 · 군별 차등 감원 및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지침 위반 시에는 보통교부세액 감액, 다음해 총액인건비제 감액 등의 패널티를 받게 된다.
시흥시는 지침에 따라 현재 총 985명의 정원 중 76명을 감축(감축율 7.7%)하도록 하여 909명의 정원을 유지하고, 정원감축에 따른 초과현원은 해소 시까지 지역경제살리기, 예산절감(계약심사과) 등 신규수요 보강 재배치 등을 통해 신분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서별 조정안으로 지역경제과 · 농수산과를 산업경제과로 통합하고, 문화관광과 · 체육청소년과, 주택과 · 녹지관리과, 체육관 · 국민체육센터를 통합관리 하는 것으로 통합돼 3명의 과장과 1명의 계장이 보직을 상실하게 된다. 또한 공보과는 부시장 직속의 공보담당관, 첨단산업과는 기업지원과, 재난관리과는 재난안전과로 변경되며 위생과는 보건소산하 부서로 이관되며 실제 부서는 본청에 남아있도록 되어있다. 이외에도 6급 담당급에는 세외수입 · 자활고용 · 공단폐기물 · 지구단위계획 · 국책사업지원 담당이 신설되고, 총무 · 기록물관리(총무) 기획, 미래전략(기획) 도세1, 도세2(도세) 고용지원, 외국인지원(취업지원) 희망스타트, 아동(희망스타트) 대중교통, 주차단속(교통지도) 도시계획, 녹지관리(도시계획) 뉴타운개발, 도시정비(뉴타운개발) 개발지원, 투자유치(개발지원) 운영, 평생교육(평생학습센터 교육) 운영, 평생교육(여성회관 운영) 공원개발, 공원시설(공원개발)담당이 통합되는 등 8담당이 축소 되게 된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의한 시흥시의 구조조정 계획안에 따른 76명(7.7%)의 감축인원은 경기도 평균(5.3%)보다 매우 높으며 현재 공무원 1인당 주민수 또한 경기도 평균 317명보다 80명이 많은 397명으로 정원감축과 각 과 통폐합 등으로 공직사회에 대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지침을 거부할 경우 총액인건비와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하는 손해를 감수해야하기 때문 일단 지침은 지침대로 시행하면서 향후 시흥시의 변화에 따른 시의 특수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시민에게는 시흥시가 시장의 부재로 인한 불이익이 발생된 것 아니냐는 시각으로 비쳐지고 있어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