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잔디사업 뜬구름 사업(?) 비난

전문부서 두고도 시민소통담당관 5년째 방황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04/22 [13:2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4/22 [13:22]
시흥시 잔디사업 뜬구름 사업(?) 비난
전문부서 두고도 시민소통담당관 5년째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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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2011년도부터 시흥농민들의 고소득사업으로 기대하며 추진했던 사업이 5년째 큰 결실 없이 이어지면서 ‘뜬구름 잡는 이벤트식 사업추진 아니냐’라는 논란이 일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사업은 전문 부서를 제켜 놓고 시민소통담당관에서 전문가를 양성해가며 추진하고 있어 부서의 성격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11년 FTA발효로 인해 농민 불안 여론 확산되고, 농업 소득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며 호조벌 농민의 농작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잔디를 시범 재배하여 농가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추진했으나 농민들의 불투명한 유통판매 과정 등의 문제와 수익성에 대한 확신부족, 재배 기술에 대한 노하우 축적에 어려움 등을 이유로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잔디사업을 추진하던 시민소통담당관은 현재 희망공원 및 정왕동 시흥세무서 뒤쪽 부지에 맨땅에 그린 천연잔디구장 마련하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나 실제는 잔디 관리의 이유로 이용자가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잔디 육성 사업은 2015년까지 6억2천5여 만 원의 예산이 투입 됐으며 2016년도 예산도 농장조성 장비 임차 및 소모품 구입 등 6천만 원, 테스트베드 조성 및 유지관리 5천5백만 원, 테스트베드 재료 구입비 등 9천만원, 천연잔디 조성 및 육성사업 6억 원, 희망공원 및 맨땅에 그린 천연잔디구장 유지관리비 2억2천만 원 등 총 10억2천5백만 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어 돈 먹는 하마라는 여론도 일고 있다.


또한 올해 시화 MTV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부지에 잔디재배를 위해 부지 정비를 마친 상태로 추가적인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여론이다.


이밖에도 잔디를 관리하도록 위탁한 업체가 신생업체로 잔디관리에 노하우를 독일로부터 전수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리 위탁업체 선정에 대한 특혜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 관계자는 사업의 가능성에 대해 “일부 잔디구장을 운영하는 곳에서의 품질은 인정받았으나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없어 판매하지 못했다.”라며 사업의 가능성을 강조했으며 부서 업무 적합성에 대해서는 “올해이후에는 타 부서로 넘길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시흥시의 잔디사업 추진에 대해 한 조경전문가는 “잔디사업은 저렴한 가격의 넓은 토지를 확보하고 있는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잔디 재배, 수확 등에 많은 장비 등이 확보되어야 하며 전문가의 재배기술 노하우가 절대 필요한 사업으로 대규모의 사업으로 적합하다.”라며 시흥시의 농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고 단정했다.


정왕동 박 모씨는 “잔디사업은 농업이나 조경 관련 부서에서 전담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라며 시흥시의 행정을 지적했으며  “시흥시는 아직도 시민소통담당관실이 모든 업무를 장악하고 지나치게 휘두르는 것 아니냐.”라며 지나친 업무 월권추진을 비난했다.


또한 대야동에 김 모씨는 “시흥시민의 예산이 엉뚱한 곳에 쓰여 지고 부서의 업무분장이 제멋대로 되고 있는데 시민의 대표로 뽑아놓은 시의원들은 무엇하고 있냐.”라며 시흥시의회의 무능함도 지적했다.
사업의 미래도 분명치 않은 사업으로 예산만 잡아먹는 사업이라는 우려 속에 진행되는 시흥시의 잔디사업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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