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모 동 주민자치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을 맡고 있던 C모씨가 지역 주민 등으로 부터 수십 억 원대로 추정되는 자금을 투자받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역 주민 및 피해자 등에 따르면 C씨는 지역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며 지역 내 건물 관리 등을 하면서 거액의 부동산 투자나 관리하던 건물의 전월세금 등을 받고 지난 9일 이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C씨는 모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모 지역주간지인 S사의 발행인 겸 대표를 맡고 있어 이런 지위를 이용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 피해자의 고소고발이 이뤄지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시흥시주민자치협의회는 이 사건이 알려지자 지난 18일 회의를 거쳐 C모 협의회장을 해촉하고 매화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훈 위원장을 선임 했으며 정왕본동 주민자치위원회도 긴급회의를 거쳐 C위원장을 해촉하고 안기호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지역에 한 주민은 “이 지역에서 지난 몇 년 전에도 거액의 사기사건이 발생되어 매우 혼란스러웠는데 또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되어 답답하다.”라고 말하고 “부동산 임대업자들이 주택관리를 부동산 업자나 주택관리사에게 맡겨 관리하는 곳이 많다 보니 발생된 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문으로만 무성한 이번 사건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되면 그 파장이 더욱 커지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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