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17개동 자원봉사센터, ‘따로 또 같이’

효율도 보람도 쑥쑥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03/21 [11:1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3/21 [11:14]
시흥시 17개동 자원봉사센터, ‘따로 또 같이’
효율도 보람도 쑥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시흥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7년간 민간위탁 운영해 오다 20151월 시 직영 체제로 전환했다. 시가 자원봉사의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변화하는 자원봉사 욕구와 문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과거 불우이웃돕기 등의 노력봉사에서 재능나눔, 마을공동체 문제 해결, 핸즈온 자원봉사 등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누고, 참여하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욕구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마을 안에서 생활밀착형 자원봉사를 통해 자원봉사 기회를 확대하고 수급을 조절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수요처의 70~80%가 관공서이기 때문에 직영을 했을 때 좀 더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

주간시흥은 한 해 동안 자원봉사활동에 헌신한 17개 동의 자원봉사자의 활동과 청소년, 기업사회공헌의 고마움을 전하고자 편집하여 싣는다.                                                             (편집자주)

 

▲     ©주간시흥

 ******************************************************************************************

▲     © 주간시흥

  

동 특성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직영전환 뒤 센터의 민주화와 효율화를 위해 현장 활동가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고 월 1회 정례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공모사업, 평가 등에 적극 참여했다. 또 동 주민센터를 거점으로 생활밀착형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기존에 동 중심으로 자원봉사 활동해 동 중심으로 자원봉사 활동해 오던 사회단체, 자원봉사단체 및 동아리, 희망터, 동협의회의 지혜를 모아 동자원봉사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체제로 탈바꿈했다. 이를 통해 마을 구석구석의 문제와 마을의 현안을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풀어나갔다.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함께 기획했다. 청소년 눈으로 보는 마을 안에서의 문제점이나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 마을의 후미진 곳을 찾아 청소하고 꽃밭을 가꾸거나 벽화를 그리는 등 각각의 동 특성에 맞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하면서 마을주민의 참여와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애썼다.

▲     © 주간시흥

 

청소년 창의적 자원봉사 활동 전개

중학생은 60시간 자원봉사 의무, 고등학생은 수시전형 확대로 인해 진로와 관련된 활동을 필요로 한다. 기존 수요처로는 턱없이 부족한 만큼 센터는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 40여 개를 기획하고 발굴하여 매뉴얼을 만들고 동 자원봉사센터장 및 운영위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자원봉사프로그램을 모두 새롭게 기획한 것은 아니며 기존 사례와 프로그램을 각 동 특성에 맞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렇게 만들어진 대표적인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껌껌한 세상 밝히기(길바닥 껌에 그림을 그려 무심코 버려진 껌에 대한 환경캠페인 후 떼어내기 활동), 불법주차에 손편지 쓰기, 후미진 담벼락의 낙서 제거하고 벽화그리기, 어르신 찾아가 마사지와 네일아트 해 드리며 말벗봉사하기, 지역아동센터에서 쿠키와 공예품 만들기, 학습지도 등이다.

▲     © 주간시흥

 

1200명이 한자리 모여 김장봉사를 축제로

시 자원봉사센터는 23개 단체 및 기관, 기업과 제1회 갯골김장축제(갯골아! 김장을 부탁해)도 열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로부터 경기공동모금회 김장지원금 34백만원을 받았다. 처음엔 17개 동센터에 200만원씩 나누어 동 거점 새마을부녀회나 대한적십자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단체와 연대해 진행하려고 했지만 한자리에 모여서 하기로 최종 의견이 모아졌다. 한자리에 모여 진행하면 중복수혜를 줄일 수 있고 더 많은 이웃과 김장을 나눌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2주 만에 1200명의 자원봉사자, 12000포기의 배추가 모아졌고 소외이웃 2600가구에 김장을 전달할 수 있었다. 한 봉사자는 매년 김장봉사가 힘들고 고단했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감내했다고 한다. 이번 김장봉사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덜 힘들고 즐겁게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한다.

▲     ©주간시흥

 

▲     © 주간시흥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시흥스마트허브, 신천미산공단 등 1만개 이상 기업의 사회공헌과 후원마케팅을 하고 산재돼 있는 봉사단체와 그룹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 1210일에는 기업과 함께하는 행복꾸러미 만들기를 진행했다. 연말이면 임직원들이 연탄봉사 활동을 하며 후원도 겸하고 싶다는 업체들이 있어서다. 요즘은 연탄 사용 가구가 거의 없어 행복꾸러미를 만들어 소외이웃에게 나눌 것을 권하며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     © 주간시흥
▲     © 주간시흥

 

봉사자, 지역사회 리더로 역량 강화

자원봉사로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동자원봉사센터의 활동은 2016년에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각 동 특성에 맞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이 내가 사는 마을 안에서 창의적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우수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학생봉사단 운영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자원봉사자가 지역사회 봉사자를 돕고 활동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고, 사회공헌 기업을 비롯해 우수자원봉사자에 대해서는 표창과 사회적 인센티브도 실시할 계획이다.

▲     © 주간시흥
▲     © 주간시흥

 

2016년 시흥시 자원봉사활동은

17개 동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현장의 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크고 거창한 계획은 아니지만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봉사의 손길이 닿도록 하여 주민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하는 자원봉사프고르매을 운영하고자 한다. 이웃사랑의 실천, 자원봉사! 살고 있는 동 주민센터 안 동자원봉사센터에서 시작하세요.

 

▲     © 주간시흥

 

▲     © 주간시흥

 

********************************** 오승석 회장 인터뷰**************************************

 

▲     © 주간시흥

시흥시 17개동 자원봉사센터 오승석 회장(혜성산업 대표)은 신현동 자원봉사회 회장으로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 자원봉사회를 운영하여 청소년들이 어려서부터 사회봉사활동을 익숙할 수 있도록 하고, 매년 연예인 초청 친선 축구대회 및 바자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사랑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이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지역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는 등 지역사회 봉사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

 

오승석 회장은 "봉사는 조용히 해야하며 시흥시에 더 많은 기업인과 시민들이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사랑 나눔에 참여해 정이 넘쳐나는 지역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