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여성농업인 단체 (사)한국생활개선시흥시연합회는 우리 고유의 전통발효식품의 대명사이자 한국인의 밥상에서의 없어서는 안 되는 전통장의 제조기술을 전파하고자 지난 3월 4일에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주최했다.
시민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한살림연합 식생활 교육센터 연구위원으로 활동중인 김용무 강사 선생님을 초빙하여 전통장에 대한 역사, 효능, 만드는 방법 등 이론교육을 1시간가량 진행하였으며 항아리에 메주를 넣는 방법, 소금물 만들기, 염도측정하기, 숯, 건고추, 건대추 넣기, 금줄 두루기를 마무리로 장 담그기 전 과정을 4조로 나눠 직접 체험을 실시하여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전통장 담그기 행사를 위해 (사)한국생활개선시흥시연합회는 작년에 광석동에 소재하는 밭에 회원들이 땀 흘려 가며 콩 농사를 지었으며 수확한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메주띄우기를 진행하였다. 잘 띄워진 메주는 행사 전날 깨끗하게 메주를 씻어 말리고 항아리를 깨끗이 세척․소독하는 등 최고의 장을 만들기 위하여 오랜 기간 동안 정성을 다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사)한국생활개선시흥시연합회 임정희 회장은 “음식 맛은 장맛이라는 말처럼 집집마다의 음식솜씨는 장맛으로 평가된 시절이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장을 만들어 먹지 않은 가정이 많다보니 장 담그는 법은 잊혀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요즘 주부들은 공장에서 가공되어 파는 장맛에 익숙해져 우리 고유의 된장과 간장의 구수한 맛과 냄새를 기피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시 생활개선 회원들은 항암효과, 간기능 강화, 치매효과 등 효능이 뛰어난 우리의 우수한 전통장을 많은 주부들이 가정에서도 손수 담아 먹을 수 있도록 꾸준히 행사를 매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항아리에 담아 놓은 장은 50일~60일 후 된장과 간장으로 가르는 전통장 가르기를 행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하고 장이 잘 숙성 될 때까지 회원과 참여자(시민)들이 함께 장독대를 관리할 계획이다. 전통장 분양은 올 12월 중에 실시하며 본 행사의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행사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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