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코리아문화수도’사업과 시흥문화예술인의 역할

시흥예술인의 밤 특별토론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12/17 [09:3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12/17 [09:30]
‘2016코리아문화수도’사업과 시흥문화예술인의 역할
시흥예술인의 밤 특별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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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예총은 지난 12일 시흥시청에서 열린 2015년 시흥예술인의 밤 행사직전 ‘2016코리아문화수도’사업과 시흥문화예술인의 역할이란 주제의 토론회를 갖고 지역 예술인 및 관심 있는 인사들이 나서 주제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시흥의 문화예술 활동 폭과 수준을 높이고 문화 예술인으로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2016코리아문화수도’사업에 동참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에 둔 토론회 진행인 것으로 판단된다.
주간시흥은 시흥시의 중요 사안으로 시의회에서도 긴장감을 나타냈으며 많은 시흥시민들의 관심 핵으로 작용하고 있는 내용의 토론에 대해 토론자들의 주제 발표 내용을 요약해서 싣는다.(편집자 주)


 
▶ 지속가능한 지역문화예술 탄생의 기회로 - 김윤환(시인, 문학박사)
지역예술인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없이 문화수도사업은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지역예술인은 문화수도사업과 더불어 지역예술의 역량강화와 발표수준의 신장, 지역문화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의 발휘가 매우 중요하다.
시흥의 문화도시로서 발전 가능성과 예술인의 역할로는 문화수도의 해에 지역예술인이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고, 지역문화예술단체가 문화수도사업의 중심에서 시민과 문화예술의 가교역할로 문화수도 집행위(가칭)에 핵심적으로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문화도시의 토대를 마련해야 시흥지역예술인도 향후 문화 예술적 역할이 생긴다.
문화수도의 해에 이벤트로만 진행되면 오히려 지역문화 예술발전에 역행되며 지역문화예술사업을 적극적으로 신설, 강화함으로서 2017, 2018..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향상 발전할 수 있는 지역문화예술 사업을 개발해 내야한다.
각 장르별 예술단체는 각각의 영역에서 문화수도에 걸맞는 예술 활동의 사업기획과 상호교류 등 능동적으로 참여해야하며 문화수도 집행위에 지역 예술의 리더가 다양하게 참여하여 사업의 방향,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도록 해야 한다. 철저하게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을 염두에 두고 제안 협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총중심으로 예술인의 참여와 입장의 창구를 일원 예술의 개별성 폐쇄성에서 공공성, 상품성 등을 잘 고려하여 타 영역의 문화와도 전략적 정서적 제휴가 필요하고 구체적인 문화수도참여를 위해 지역 예술인 또는 단체는 먼저 자기역량진단과 참여사업방안, 제휴방안 등을 연구하고 토론하여 정리하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지역의 역사와 특성에 맞는 새로운 문화예술제를 만들어 내야한다.
2016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참여할 수 있는 전국적 문화예술제의 개발
전통문화와의 적절한 제휴, 지역특성을 관광 명품 화 할 수 있는 것과 제휴하여 지역문화예술의 역량을 결집하고 역사적 문화예술인의 발견과 미래 예술인의 발굴을 통해 시흥지역문화예술의 수준을 전국화 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예술과 관광의 접목을 통해 ‘찾아오는 도시 시흥’, ‘살고 싶은 도시 시흥’으로 변화하는데 지역 예술과 예술인이 함께 작품의 수준과 공연의 품격향상을 위해 개별적, 조직적으로 공동 노력해야한다.
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은 시흥예술인의 참여와 자신감, 그리고 일치된 마음으로 나아갈 때 진정한 문화수도의 예술인으로서 그 존재를 시민과 전국에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 시흥시 ‘코리아문화수도’로 가는 “꿈을 향한 몸짓” - 이승신(시흥무용협회 지부장) 
‘코리아문화수도’란 해마다 한 도시를 ‘문화수도’로 선정해 전국의 문화예술 자원과 역량을 1년 내내 집중시키는 문화운동이며 문화의 서울 편중 현상을 해소해 지방에서도 문화로 행복한 삶을 누리고, 나아가 문화를 통해 지역 발전과 지역 재생이 이뤄지도록 지원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창조적 융합시대에 앞서가는 시흥이 되기 위한 지역 예술가로써 숨을 쉴 수 있는 시흥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예술가를 육성하고 시흥의 고유성을 가진 문화프로그램과 문화콘텐츠로 개발 통한 창의성을 향상과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로 탈바꿈 되어 야 한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역의 꿈나무들의 꿈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재능을 키워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역의 젊은 인재 발굴과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시흥이 문화 수도의 중심이 된 만큼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지역 간의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워크숍이나 강연을 통해 예술가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세계로 뻗어가는 축제개발이다.
축제는 시흥시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외부에서 시흥의 축제를 보기 위해 많은 인구가 이동 되어 온다면 시흥의 명물 및 다양한 제품 홍보에도 도움이 되며 경기침체 혼란에서 뻗어 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시흥에도 빨간등대, 대부도 등 시흥을 알 릴 수 있는 춤 축제 및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추진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시흥으로 몰릴 것이다.
이는 세계적인 춤 축제로 까지 갈 수 있는 지속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시흥의 위상을 높이고 시흥을 알리는 큰 역 할을 할 것이다.
시흥이 아름다운도시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문화가 살아서 숨 쉬는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들을 발굴하여 더욱 빛 날 수 있게 가치를 살려 주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세계로 나아가는 시흥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시흥으로 탈바꿈 될 것이다. 
 
▶ 시흥문화예술은 시흥시민 속에서 건재해야 -  이연옥(시흥문인협회 고문)
예술은 그 지역 사람들의 정신이고 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술 각 장르를 장려하고 전문가를 배출해 나갈 때, 자연을 더 자연스럽게, 인간 심연을 자극하는 아름다움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예술은 우리 가까이에서 물질적 풍요를 넘어서 정신적 풍요를 가져오게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예술인들은 많은 사람들의 인격과 얼을 이끄는 선구자로써의 자세로 각 장르의 예술을 발전시키고 고양시키는 의무를 지니는 것입니다.
시흥예술이 살아나야하기 위해 시흥시민들에게 정서적 공간을 제공하고 예술인들이 참다운 예술을 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안건을 제시하는 바이다.
첫째, 공공장소에 세워진 시비나 조형물에 내 지역작가들의 작품이 게시되어야합니다.
둘째, 시흥시에서 예술작품을 구입할 때 詩畵도 구입해야 합니다.
셋째, 시흥시를 문화예술 도시로 활성화 시키는 방편으로 시흥시 14개 동 주민센터 회의실을 상설전시관으로 꾸미어 시민들에게 좋은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부여합니다.
넷째, 노인정과 문화예술을 접목해서 어린이나 젊은이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봅니다.
시흥시에서 예술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작가를 살리고 예술단체를 살리는 길이 최우선입니다. 또한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시흥지역에서 주민센터와 노인정을 이용해 문화예술을 전파하고 시민들이 예술 속에 빠지게 하는 일은 시흥시민들을 편안한 정신적세계로 인도하는 길이고 시흥예술이 살아남는 길이다.
예술의 본거지인 시흥예술 총연합회가 집 없는 예술을 하기에 구차스럽지만 물질적 세계를 넘어 풍요로운 정신적 세계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가꿔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시흥시 예술의 힘이고 살아나가는 길이다.


▶  적극적인 문화예술정책의 필요성 - 김순겸(한국미술협회 시흥지부장)
문화예술정책은 예술행위와 예술인에 대한 지원정책을 넘어 시민의 창조성을 개발하도록 하여 시민들 스스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즐기고 직접 참여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나가도록 하는 궁극적으로 시민의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다.
문화예술정책은 <창의성과 지속가능 발전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둔 공공정책을 의미한다.
따라서 문화정책의 목적은
첫째, 문화의 민주화로 모든 사람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둘째, 국가나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셋째, 지역문화의 발전과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역의 특색에 맞는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문화가 곧 국력이라는 사실과 같이 문화상품 개발, 문화산업 발전을 도모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국민 또는 시민의 창의성 증대와 문화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확대를 통하여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여섯째, 문화정책은 공공정책으로써 국민 또는 시민적인 합의에 의해서 결정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용어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발전과 보전을 통해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의미로서, 사회발전, 경제성장 등 다양한 의미로 재해석 되고 있으며, 가능한 발전이라는 용어는 문화정책에서도 가장 중요시 되는 요소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발전은 문화의 외부성에도 연관되는 단어로 예술과 문화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외부에 효과를 주는 것을 말한다.
문화예술=소비라는 개념은 이미 지나간 과거의 페러다임일 뿐이다. 미술관 박물관 음악당 등에서 연간 수십억, 수백억의 경제적 수입을 창출하는 곳이 적지 않다. 이러한 성공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함은 물론 위에서 언급했던 로컬리즘, 즉 지역의 환경, 역사, 정서 등을 바탕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그 근간에 두고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문화와 예술의 정책이 펼쳐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 2016 시흥시 코리아 문화수도‘시흥예술에 활력을 주다’ -  김해숙(시흥음악협회 지부장)
2015년 지난 4월 시흥시가 코리아 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 변변한 공연장 하나 갖추지 못한 시흥시에 ‘1년 내내 문화예술로 흠뻑’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감격스럽고 반가웠다.
아마도 이 사건은 시흥시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동기부여가 충분히 되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코리아문화수도가 성공리에 개최되기 위해서는 시흥시 예술문화 환경과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시흥시민의 정서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도록 관과 민이 유기적인 협력으로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진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앞으로 한 달 후면 새해가 열리면서 희망찬 문화예술의 해가 도래한다. 선정된 후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면이 없지 않으나 시흥시가 아시아 최초로 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는 자부심은 여전히 예술인들과 시민들의 가슴에 두근거림으로 남아 있다.
성공적인 코리아문화수도가 되길 희망하며 예산확보와 집행이라는 수평선 속에서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코리아문화수도는 1개 도시를 1년 동안 문화수도로 삼고 그 도시의 개성과 특성에 맞게 정한 주제를 온 국민이 그 해의 ‘문화화두’로 삼는다. 그 도시의 독창적 문화·역사·철학을 부각시키고 문화예술로 표현한다. 아울러 대도시에 편중된 문화행사들을 옮겨 개최하고, 예술가와 마니아들이 찾아가 즐긴다.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어우러져 1년 내내 문화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국민의 잔치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지역의 문화 역량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수도권과 지방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예술인들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 이용범(소설가)
1. 예술인들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자체는 무엇을 할 것인가
-체험 기회의 확대해야 한다. 낮은 관람률은 관람 의향의 저하로 이어지므로 동호회, 청소년들에게 체험기회 확대하고 시립예술단, 예총 적극 활용하며 재능 기부에 대한 사고 전환시키도록 해야 한다.
-행사 중심에서 참여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행사 지양해야한다.
-문화예술 공간 확보기 매우 중요하다.
공공기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레지던스 프로그램 고려 전시 중심에서 문화예술 전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
2, 예술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
-검증받은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
유료화 수준의 콘텐츠 높은 품질을 확보하고 예술마케팅 가능하도록 유료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무료의 질 낮은 공연은 관객들의 기대가 미흡하여 관심이 하락하고 무료화의 악순환이 계속되도록 한다.
현재 참여율 저조함은 품앗이와 의무감으로 채우고 있다.
-문화예술인의 역량 강화를 강화해야 한다.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강사, 활동가, 예술인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행사를 탈피해야 한다.
-문화예술의 관리를 조직화해야한다.
시민예술학교, 동호회, 학교, 기관 등과 연계하고 시민밀착형 프로그램의 기획을 통해 제공되어야 한다.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야 한다.
문화예술 코디네이터 등 전문가들을 확보하여야 한다.
-문화공간, 기관, 동호회, 예총, 학교 등과 네트워크를 조직화하고 선택과 집중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통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답안을 찾아내고 다수에게 작은 지원정책에 대한내용은 제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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