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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지속적 추진
옛 염전 지역 54만평 국제캠퍼스 부지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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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들이 수도권 유명대학 캠퍼스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도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수도권 종합대학교 유치계획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시흥시는 유명 종합대학 유치를 위해 서울대, 서강대, 경희대, 건국대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고, 지난해 1월에는 대학교 유치 T.F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대학 중 경희대나 건국대는 구체적인 이전계획을 수립하지 않았으며, 서강대는 시흥시와 LOI(의향서)체결을 앞둔 시점에서 파주시와 주한미군공여지 자이언트 캠프 일대 198,348㎡(약 6만평)에 국제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시흥시는 서울대를 상대로 옛 염전지역 1,792,000㎡(약 54만평)을 캠퍼스 부지로 제시했다. 사실 서울대는 시흥시에게 군자매립지 991,740㎡(약 30만평)를 무상제공 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것은 약 6천억원 정도 되는 부지로 재정적 부담이 예상 돼, 대신 옛 염전 지역 약 54만평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서울대는 “서울에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후보지를 우선적으로 검토 하겠다”라는 선정기준을 밝혀 시흥시가 지리적 여건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우위에 있고, 송도 국제도시와 서해안과 인접, 전철유치계획 등이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시흥시도 서울대 국제캠퍼스를 유치하게 되면 대학생을 상대로 한 신규 상권 조성, 교육과 관계된 인프라 구축, 국제 전문가 양성, 지자체 위상 정립 등의 여러 이점이 있다. 다만 현재 서울대가 비밀리에 캠퍼스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고, 캠퍼스 부지 무상제공을 원하고 있어 행·재정적 지원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박길수 시의원은 “시의 강력한 의지가 없으면 추진하기 어렵다. 군자매립지에 국제 캠퍼스 유치도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교육특구 조성으로 시흥시 위상정립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국제 캠퍼스 유치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가를 따져보고,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추진력도 필요하다.”며 시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했다.
한편 현재 다른 지자체들의 종합대학 유치 상황을 보면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는 연세대 국제 캠퍼스가 들어서고, 하남시에는 중앙대 제3캠퍼스, 파주시는 2005년 '주한미군 공여지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이화여대, 서강대에 이어 국민대까지 캠퍼스 유치 MOU를 체결한 상태이다.
/김민경 기자 relelelel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