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통령과 시흥시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8/03/03 [00:00]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8/03/03 [00:00]
새로운 대통령과 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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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통령과 시흥시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사 제목을 ‘선진화의 길 다 함께 열어갑시다.’로 정했다. 대한민국이 번번이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정한 제목일 것이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서 대통령은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이념대립 때문에 많은 갈등을 겪으며 선진화로 가는 길에 발목을 잡혀 왔음을 시사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과거의 대한민국은 이념 때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고 이런 여러 가지 일로 인해 발전에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념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서로 다른 것에 불과할 뿐이다.
대통령은 시화연풍(나라가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이라는 사자성어를 내세우며 야심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이때 시흥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시흥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할 수장은 사방이 가로막힌 공간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아무리 시장권한 대행이 시장을 대신하여 시정을 이끌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자신이 권한대행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결재권한을 행사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형이 확정되기까지는 누구나 범죄인라고 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흥을 책임져야 할 수장을 형이 확정되기도 전에 이렇게 오랫동안 구속하고 있는 사례를 이해할 수 없다.
일을 보게 하면서 재판을 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굳이 결재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만들면서 재판을 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
그렇다고 이런 상황을 만든 그 분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구속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야심차게 출발한 시흥시가 미처 활약을 해보지도 못하고 이대로 쓰러지는 것이 아닌지 심히 염려스럽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시흥시로서는 수장의 공백이 길어질수록 시정이 뒷걸음 칠 수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기에 지금의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기 위해서 검찰은 지금이라도 일을 보게 하면서 재판을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금 새 정부와 발맞추어 시흥을 도약시켜야할 지금 시흥의 수장이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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