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20/10/22 [13:03]
시민공원 애완견(?)·사람(?)의 휴식공간
시흥시 전 지역 시민공원 애완견 배설물로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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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마련된 시흥지역 내 대부분의 공원을 비롯한 녹지공간이 애완동물의 배설물로 심각하게 오염되면서 시민들의 공원 이용에 불편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흥시 주택단지 인근에 조성된 공원은 매일 공원을 산책하는 애완동물들이 많아지면서 애완견들의 배설물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깨끗하고 편안한 휴식처로 잘 꾸며진 공원 전체가 아무 곳에서나 대, 소변을 봐도 아무런 제재가 이뤄지지 않아 잔디공간은 물론 사람들이 이용하게 만든 벤치나, 울타리, 건축물 벽체나 기둥 등 전 구간이 개들의 화장실로 사용되고 있는가 하면 일부 몰지각한 견주들은 용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공원 대부분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준비된 긴 의자의 다리는 애완견의 용변으로 흉하게 부식되고 냄새도 심각해 시민들이 사용할 수 없는 공간으로 바뀌었는가 하면 공원을 이용하는 일반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공원 청소를 맡고 있는 공익요원들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공익요원이나 시민들과 견주와의 마찰도 빈번해지고 주민 간의 갈등도 커지고 있으며 관련 부서에 대한 불만도 더욱 커지고 있다.

 

정왕4동의 한 단체장은 “동 봉사단체 회원들이 주변의 공원을 정리하기 위해 공원 잔디를 정리하다 보면 구석구석에 배설물이 가득하여 자원봉사자로 나서고 싶지 않다는 불만들이 커 공원 곳곳에 개 배설물 회수 봉지들을 비치하게 됐다.”라며 “애완견에 배설물로 공원 훼손되는 것은 상상을 초월한다.”라며 공원관리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또한 공원 청소에 나선 한 공익요원은 “공원을 청소하고 나서 잠깐 돌아서면 같은 자리에 애완견 변이 늘어져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공원에 애견 출입 구간을 정해서 시민들의 안락한 휴식공간을 지켜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도입 등이 필요하지 않겠냐.”라고 제안했다.

 

능곡동에 한 주민은 “공원에 개똥들이 늘어져 있어 아이들이 공원에 나가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있다.”라며 “시민들의 공원인지 개들의 공원인지 모르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최근에는 능곡지구 근린공원에서는 비교적 젊은 견주와 나이 많은 공원 청소 공익요원 간에 언쟁이 벌어졌으나 공원관리부서 직원들은 오히려 공원관리부서 소속 공익요원들의 견주에 대한 지적이 잘못됐다고 사과를 요구하는 일들도 벌어지면서 공익요원들 조차도 시흥시 공원관리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시흥시는 공원에서의 애완견 감시를 위한 근원적인 개선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박영규 기자, 정철주 시민기자, 장동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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