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9/11/07 [13:09]
대야동의 거목 ‘백만 송이 목련’ 고사는 인재
아파트 단지개발로 시흥의 큰 재산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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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이전 (사진제공  김종환)
▲    2019년 4월(사진제공 최영숙)
▲    2019년 10월 사진

 

시흥시 대야동에서 시민들에게 봄 향기를 전해주던 수백 년 된 귀한 산목련이 도시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결국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 과연 누구의 책임이냐 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야동 매년 봄이 찾아오면 백만 송이 목련은 가지가 부러질 만큼의 거대한 자태를 드러내며 진한 향을 내뿜었던 재개발 시작 1년여 만에 방치되다 아파트 단지구석에 억지 이주 되면서 결국 거목이 시민들의 품에서 사라졌다.

특히 이 품종은 원예종이 아닌 산 목련으로 더욱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백만 송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고 목련의 아름다움을 마끽해 왔던 거목은 대야동 두산 아파트건설 현장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었으나 아파트 개발 업자나 재개발조합의 관심에서 벋어 나면서 벌목의 위기에 처하자 일부 시민들은 시민 단체를 결성하여 백만송이 목련 살리기에 나섰다.

시흥시와 아파트 개발 관계자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이식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지난해 늦은 봄 아파트구석 어린이공원 자리로 옮겼으나 10월 말경 확인결과 완전 고사 된 것으로 판단 됐다.

이를 계속 지켜본 한 시민은 “옮겨 심는 시기를 못 맞추어 살리지 못한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이는 재개발이 자연을 훼손한 큰 사건이다. 절대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지자체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이것은 인재이다.”라고 강하게 외치고 “개발에 눈이 먼 사람들이나 이를 보호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시흥시,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시민 모두가 문제이다.”통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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