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9/10/14 [18:43]
건강칼럼/가을 산행 중 꽈당! ‘척추압박골절‘ 주의
‘골밀도 낮은 골다공증 환자일수록 위험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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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화병원 제2신경외과

  백승진 전문의

  

10월 초 첫 단풍을 시작으로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산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등산객들에게 가을 산행은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 구경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가을 산은 등산로가 젖어있는 경우가 많아 나뭇잎이나 흙을 잘못 밟고 아차!‘한 순간 꽈당!‘하는 낙상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초반에는 근육통과 같은 가벼운 외상으로 보여도 골밀도가 낮은 골다공증 환자와 뼈가 약한 중장년, 노년층은 척추 압박골절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흉추와 요추에서 발생하는 척추 압박골절은 외부로부터 전해지는 강한 충격으로 인해 척추뼈가 주저앉거나 부서져 납작하게 눌러앉는 상태로, 누웠다가 일어날 때와 기침을 하는 경우 골절된 부위로부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압박된 뼈가 신경을 누르면서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고 보행 장애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척추압박골절은 X-RAY(엑스레이) 촬영으로 압박 여부 확인이 수월하지 않기 때문에 MRI(자기공명영상)검사로 신경이 눌려있지 않은지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진행한다. 골절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충분한 안정과 함께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과 같은 보존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중증도 이상의 압박골절인 경우에는 의학적 소견에 따라 척추체 성형술 등의 시술을 고려한다.

 

경피적 척추체 성형술은 C-arm(영상증폭장치)을 통해 골절된 척추체를 확인하고 피부 절개 없이 국소마취 후 특수주사바늘로 인체에 무해한 골시멘트를 주입하여 본래의 척추 높이를 복원하는 시술 방법이다. 시술시간이 20분가량으로 짧으며 현미경과 미세도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령의 환자도 부담 없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시흥시화병원 제2신경외과 백승진 전문의는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 환자에게 흔하게 발생하고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일상생활에서 낙상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단풍을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 가을. 등산을 계획 중이라면 본인의 신체 능력과 체력, 질병 여부 등을 고려한 등산 코스를 골라 척추·관절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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