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9/08/14 [15:18]
국제사이버대학교 최수만 교수 인터뷰
인물탐방 인터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주간시흥

 

68세에 ‘경영학 박사 취득’의 꿈 실현  

고교 수석, 대학교 전체수석, 대학원 박사과정 최우수논문상!

 

▲     © 주간시흥


“저는 공부 밖에 할 줄 모르고 공부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여는 국제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최수만 교수.

울산이 고향인 최수만 경영학 박사는 시흥시 대야동에서 30년 이상을 살면서 시흥을 제2의 고향으로 살고 있으며, 국제사이버대학교 교수와 부인이 운영하는 대야동 조그만 나들가게에서 두 가지 일을 함께하며 행복한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누구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 그리고 한번 놓친 도전을 다시 해 내기란 모두가 녹녹치 않은 일이며 미루고 미루다보면 결국 꿈을 이뤄보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이지만 최수만 교수는 68세의 나이에도 멋지고 용기 있는 도전을 통해 인생의 꿈인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최수만 박사는 “공부만큼 잘 할 수 있고 재미있는 일이 없었으며, 간절히 원했던 학업이었기에 시흥에서 구미까지 먼 길을 달려가는 것이 마냥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회상하며 어려움을 극복해낸 스스로를 대견해 한다.

최수만 교수가 만학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소래고등학교를 다니던 아들의 대학 입학원서를 쓰기위해 소래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진학담당 교사와 상담하고, 아들을 고려대에 진학시키면서 그동안 꿈으로만 갖고 있던 학업 욕구의 욕망이 불붙게 됐다.

38년 전 울산 언양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가정형편상 꿈이었던 서울대학교의 진학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온 최수만 박사는 서울에 상경하여 당시 5단의 주산실력을 인정받아 대기업에 취업하여 자금, 회계, 세무, 원가 등 경리업무 전반의 30여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이후이다.

앞만 보고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지난 삶에 보상으로 여유로움을 느껴야 할 즈음 다시 불이 붙은 학구욕망은 지난날의 미련과 고졸출신으로 학력차별의 서러움 등이 함께 작용되어 이루지 못한 꿈의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열정으로 변화됐다.

 

▲     © 주간시흥

 

구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지원하여 학업을 다시 시작한 최수만 박사는 아내와 교대하며 지켜온 마트점원 생활에 잠자는 시간을 쪼개 가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에 전념했으며 드디어 갈망했던 대학교를 졸업하게 됐다.

가장으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학비를 충당한 일들도 머리에 스친다고 전한다.

사회복지 전문학사의 자격을 얻게 된 최수만 교수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사이버대학교 경영학부 부동산학과에 편입하여 전체수석으로 졸업하는 영예도 얻게 됐으며 이어 극동대학교 글로벌 대학교에서 석사과정, 동대학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치고 모교인 국제사이버대학교에 부동산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 주간시흥

 

대학원 박사과정에서는 '과학적 건물종합관리가 건물사용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박사 논문으로 지난 2019년 2월 15일 학위수여식에서 최우수 논문상의 영광과 함께 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고등학교 수석졸업과 대학교 전체 수석졸업, 대학원 박사과정 최우수 논문상 등

학업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수만 교수는 박사과정까지 마치면서 자신을 이끌어준 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논문집 말미에 만학의 꿈을 이루게 해준 250여명 의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글을 전했다.

특히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대학원 진학부터 진로 상담과 학위논문 작성에 몰두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신 국제사이버대학교 권호근 부동산학과 학과장님, 그리고 항상 그림자처럼 곁에서 함께하며 하나에서 열까지 세심하게 큰 도움을 주신 박관규 교수님과 대학원에서 동문으로 항상 용기를 주며 멘토 역할을 해주신 (주)한일개발 김명호 대표님의 고마움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강조한다.

 

▲     © 주간시흥

 

이 밖에도 고향에서 박사학위 취득을 지켜보고 이를 알리기 위해 고향마을 입구와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준 47년 지기 우정의 친구들과 문신권 동생, 그 외에도 많은 교수님과 은사님 등 고마운 분들이 떠오른다고 한다.

최수만 교수는 “현재 나는 꿈을 이뤄 그 어떤 부러움도 없다. 물론 이를 자랑하거나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고 나이 59세에 도전하여 68세에 이룬 꿈의 도전기에 많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용기를 갖고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만학으로 꿈을 이뤄낸 최수만 교수는 지난 3년 전부터 국제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존경을 받는 지금의 하루하루가 감사하다고 한다.

 

▲     © 주간시흥

 

최수만 교수는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정리해둔 시가 약 2~300여 편이 넘는다며 가까운 시일에는 시집도 낼 계획이라고 한다.

대학 강단에 남아 지도자의 역할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하는 최수만 교수는 지금 후학 양성에 전념하고 있으며, 부인이 운영하는 마트에 당번이 되면 마트점원(?)으로 근무하는 시간에도 책을 산더미 같이 쌓아놓고 컴퓨터와 씨름하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강의를 위해 강의내용 정리와 학습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인생 이모작을 일구며 사는 최수만 교수의 인생은 많은 세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     © 주간시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많이 본 뉴스
광고